라이센스뉴스 = 김준서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상장된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의 순자산 증감액이 올해 들어 4조9604억 원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KODEX 200’은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형 ETF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KODEX 200’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비롯해 AI, 전력, 조선, 방산, 원자력 등 국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 주식시장 전반의 성장에 폭넓게 투자할 수 있는 대표 상품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 4000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열기가 급격히 높아졌다. 해외로 향했던 자금이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른바 ‘코리아 랠리’ 현상이 가속화되며, 국내 대표 지수 ETF로 대규모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KODEX 200’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연초 이후 1조932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며 국내 대표 지수 상품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된 것이다.

국내 최초 ETF로서 23년간 운용된 ‘KODEX 200’은 높은 유동성과 낮은 괴리율로 신뢰도를 쌓아왔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주요 글로벌 증시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KODEX 200’의 성과도 돋보였다. 올해 들어 수익률은 85.3%를 기록했으며,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64%(10배)에 달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코스피 5000을 넘어서까지 KODEX 200은 투자자들의 핵심 자산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랠리 속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은 투자자들이 가장 기초적이고 검증된 시장 대표 지수에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