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컨설턴트
김경옥 컨설턴트

당연히 너무 잦은 이직은 권장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한 직장에서 너무 오랜 기간 근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이유는 이렇다. 

1. 평생직장은 없다. 회사에서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하여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 그렇다면 언젠가는 회사에서 짤리거나, 임원이 되지 못하거나. 기타 등등의 사유로 이직을 해야 하는 데, 그때 새로운 회사에서는 한번의 이직도 없이 한 회사에서만 근무했던 사람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이력 자체로야 우수하지만, 그런 분들이 의외로, 새롭게 이직한 회사에서는 짧게 근무하고 퇴사 하는 경우가 또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꾸준히 단련된 사람만이 무난하게 할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3. 그렇다고 몇 개월 단위 이직, 1년 단위 이직이 있는 사람은 더 선호되지 않는다. 최소 3년 이상, 5년 정도의 이력을 한 회사에서 보유하고 이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한 기업이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유기적 성장도 필요하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한번에 큰 도약을 해야 하는 시점이 필요하다. 보통은 M&A 등을 통하여 기업이 성장하고, 사업을 확대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매일 습관을 기르고, 작은 습관들로 유기적, 점차적인 성장을 도모하되, 준비가 되었을 경우 한번의 큰 점프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이직’이라는 도구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상품화 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자신의 시장가치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값을 올려서 팔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내가 속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될 것이고, 내가 보유한 기술을 증명하기 위해 재직중인 직장에서도 새로운 전망 있는 부서에 전배를 고려하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직장인을 성장 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이직에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평생 직장? 우리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한 곳이 실은 가장 불안정한 곳일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믿었던 그 ‘평생 직장’이 혹시나 그렇지 않은 곳으로 판명 나는 순간, 평소에 이직을 준비하지 않았던 직장인은 갈 곳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인생에서 손에 꼽을 수 있을 시련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갑자기 들어오는 수입이 끊기는 것은 평범한 생활인에게 거의 ‘재앙’ 일 것이다. )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는 사람에게 세상은 가장 가혹한 곳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어떤 것을 새로 도입한 후 안정화가 되면, 다른 새로운 것을 도입하거나, 아니라면 지금 있는 곳에서라도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나를 책임져 주는 회사는 없으며, 오로지 나만 나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가 부단히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지켜 주지 않는다는 늘 가슴에 두고 있어야 한다.  내가 가진 것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것 외에는 없다. 

김경옥 컨설턴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삼성SDS 경영기획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경제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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