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손실액 70%가 대손충당금…경기불황 대비하며 흑자 전환 기대
![토스뱅크 내부 전경 [사진=토스뱅크 제공]](https://cdn.lcnews.co.kr/news/photo/202303/48307_53963_4826.jpg)
라이센스뉴스 = 임이랑 기자 | 토스뱅크가 지난해 2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손실액 가운데 대손충당금이 1860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올해 새로 지출되는 충당금 비용이 축소될 경우 빠르게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는 이같은 내용을 31일 공시했다. 특히 토스뱅크의 순이자이익은 2147억원을 기록하며 113억원을 기록했던 2021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두 달간의 순이자이익은 702억원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여신 잔액은 이날 기준 9조3000억원(수신 23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토스뱅크의 유동성 위기설’도 이번 토스뱅크의 공시에 따라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토스뱅크가 쌓은 대손충당금의 적립률은 405%로 은행권 평균인 226% 대비 1.8배나 높았다. 대손충당금은 대출 실행 시 예상 부실률을 산정해 적립하는 ‘선투자 성격’의 적립금이라는 점에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갖춘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토스뱅크는 경기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실히 이를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전세자금 대출 출시 등 상대적으로 충당금 적립률이 낮은 여신들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 지출되는 충당금 비용이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가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률은 0.65%로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은 편이다. 매도 가능 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감소했고, BIS 비율도 0.47%포인트(p)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3월 현재 만기 보유채권의 평가손실도 160억원대에 불과하여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을 합쳐도 840억원대, 평가손실률은 0.65%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과 주주의 지지로 역사적인 성장 기록을 달성하고,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튼튼한 기반과 신뢰를 만들어 간 한 해였다”며 “전월세자금대출,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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