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 나누기 카드’ 출시..수수료 없이 최대 6개월 ‘나눠서’ 납부 가능
![롯데카드는 일시불 이용금액을 필요할 때마다 부담 없이 나눠 낼 수 있는 ‘LOCA(로카) 나누기 카드’를 선보였다. [사진=롯데카드 제공]](https://cdn.lcnews.co.kr/news/photo/202207/36296_40011_1046.jpg)
라이센스뉴스 = 정재혁 기자 | 금융당국이 카드사가 제공하는 ‘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리볼빙)’ 서비스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지적하는 가운데, 롯데카드가 이러한 리볼빙을 보완·대체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인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26일 신상품 ‘LOCA(로카) 나누기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일시불 이용금액을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수수료 없이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금액 건당 3만~30만원인 경우 3개월, 30만원 이상이면 3개월 또는 6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이러한 ‘로카 나누기 혜택’은 지난달 실적 기준 없이 제공되며, 일시불 이용내역이 포함된 결제일 2영업일 전까지 롯데카드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 국세·지방세·4대 보험·월세·임대료·기프트카드·상품권 결제 등은 나누기 혜택에서 제외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카드 사용 시에는 고민 없이 먼저 일시불로 결제하고, 결제 대금은 추후에 상황에 맞게 나눠 납부할 수 있어 고객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카드”라고 소개했다.
로카 나누기 카드처럼 일시불 결제 후 수수료 없이 나눠서 납부가 가능한 서비스는 업계에선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사한 서비스로 ‘분할 납부’와 리볼빙이 있으나, 두 서비스 모두 이용자가 수수료(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 상환기간 및 상환일이 정해져 있는 분할 납부와 달리, 리볼빙은 매월 약정된 결제 금액이나 결제 비율만큼만 결제하면 남은 금액에 대한 상환일이 무한히 연장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이자율도 무려 17%에 달해 분할 납부에 비해 높다.
특히 리볼빙의 경우 이용자들이 17%에 달하는 고금리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불완전판매 사례가 발견돼,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에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지난해 금감원이 접수된 리볼빙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신청하지 않았음에도 리볼빙에 가입됐다거나 무이자 서비스로 안내받았다는 등의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5일 진행된 여신전문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리볼빙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이번에 내놓은 ‘나누기 혜택’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금감원이 추진 중인 리볼빙 불완전판매 개선 방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업계에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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