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크롤링’ 활용해 백내장 게시글 504개 확보..4개 병원 수사 의뢰 성과
![삼성생명 본사. [사진=삼성생명 제공]](https://cdn.lcnews.co.kr/news/photo/202207/35521_39007_2625.jpg)
라이센스뉴스 = 정재혁 기자 | 삼성생명이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활용해 보험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 ‘웹 크롤링’이란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자동을 수집하는 기술을 말한다.
삼성생명은 자사 SIU(보험사기 특별조사팀)이 ‘웹 크롤링’을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서 홍보되고 있는 백내장 관련 게시글을 올 상반기에만 총 504개 확보하고, 이 가운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4개 병원을 수사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2014년 9월 보험업계 최초로 ‘부당청구방지시스템(FDS)’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웹 크롤링’ 시스템을 활용해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백내장 실손 보장 관련 보험사기 유인·알선이 의심되는 병원 26개를 적발해 행정신고를 완료했다.
백내장 사례 외에 코 성형수술을 질병 관련 수술로 둔갑해 실손 부당청구를 조장하는 사례도 9건 적발했다. 성형 관련 앱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일부 병원은 시술 후기에 코 성형을 질병치료로 조작하고 입원 등 허위 진료기록 발급을 한 것으로 밝혀져 수사 중이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448억원)가 올랐고 1인당 평균 적발금액 역시 970만원으로 전년 보다 6.3%(60만원)가량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의 ‘보험사기의 특성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기는 규모가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방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업무상 지식이나 지위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사례 및 브로커 조직, 사무장 병원 등에 의한 조직적 보험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도입 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기방지로 인해 선의의 보험계약자들의 피해도 그만큼 줄어들게 돼 고객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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