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마케팅 컨설턴트
이하늘 마케팅 컨설턴트

업종 특성상 만난 1인 사업가부터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의 대표님들까지 컨설팅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우리는 체험단도 많이 해보고 기자단도 많이 해봤어요. 바이럴마케팅이라 하는 다양한 것들을 해봤는데 효과를 모르겠어요”라고 한다.

사실 요즘 트렌드로는 바이럴마케팅 하나로 기업 마케팅의 성패가 갈리는 것 같다. 점점 똑똑해지는 소비자들로 인해 아무리 ‘우리 제품이 좋다’고 백날 떠들어봐야 “뭐야 광고잖아? 자기네 제품 안 좋다는 사람도 있나?”라며 넘기기 일수다.

마치 본인 입으로 “내가 바로 이런 사람이오!”라고 했을 땐 “뭐야? 잘난척하네”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입에서 “와~ 저 사람은 이러이러한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하면 “오~저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며?”하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이 사람 심리이다.

똑같은 화장품 제품으로 A회사와 B회사에 있다라고 했을 때 A회사는 ‘이 상품은 이런 이런 좋은 성분이 들어가고 전문가 100명이 만나 만든 제품으로 국가에서 인증받은 제품이다’라며 홍보를 한다.

B회사는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직접 사용해보고 “와~! 이걸 썼더니 일주일만에 제 피부에 이런 변화가 생겼어요! 지금까지 어떤걸 해도 찾지 못했던 고민거리였는데 이렇게 바뀌다니! 너무 신기하네요!”라고 했다면 소비자는 과연 어떤 회사의 제품에 더 끌릴까?

이렇게 소비자의 눈으로 바라보며 상품을 평가하는 것이 바로 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로 일명 UGC마케팅, 바이럴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점차 브랜드에서 알려주는 이야기 보다 내가 아는 유명한 사람, 내 주변 지인, 그 제품 혹은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 등이 알려주는 솔직한 후기를 더 신뢰하는 트랜드이다.

미국스탠퍼드대학 연구진 국제학술지 심리과학저널에 실린 통계 자료에서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소비자리뷰’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똑같이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 것일까?

실제로 필자가 진행했던 바이럴마케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자면 ‘과연, 이 리뷰는 솔직한 리뷰인 것인가?’라는 점이다. 수많은 사업자들의 실수가 대부분의 마케팅 대행사에서 제안하는 인플루언서의 기준에 속아 넘어간다.

과연 인플루언서의 정의가 무엇일까? ‘영향력 있는 사람’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단순히 일 방문자 수가 많고, 구독자 수가 많으며, 팔로워만 많으면 그것이 정말 인플루언서일까?

한 마케팅 업체의 사업자이자 마케터의 입장에서 어쩌면 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더 이상 많은 마케터들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력히 생각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방문자 수, 구독자 수, 팔로워 수를 무시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인플루언서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방문자 수, 구독자 수, 팔로워 수가 적더라도 정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것을 찾는 것, 알아보는 것이 마케터의 능력인 것이고 그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하여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진행했던 바이럴마케팅에서 성공한 케이스를 보자면 이제 막 시작해서 제품도 단 하나, 칼라 별 2개 밖에 없던 제품이 정말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솔직한 리뷰들을 남기면서 진행되면서 불과 한 달도 안되어서 실시간 검색 TOP 10을 몇 주간 유지하고 이어서 홈쇼핑에서 방영되면서 1차 매진, 2차 매진 등 연이은 매진으로 확실한 브랜딩이 된 업체가 있다.

이 업체 외에도 교육하고 컨설팅 하면서 만났던 비슷한 상황의 업체들이 바이럴마케팅을 잘 진행하면서 현재도 이름을 말하면 “아~ 그거 CF에서 ㅇㅇㅇ이 선전하는 그 제품?”하면서 바로 알 정도로 유명 제품들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럴마케팅은 사기라고 한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마케팅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블로거지’들을 피하는 눈을 갖는 것이 바로 그 바이럴마케팅의 성공 조건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하늘 마케팅 컨설턴트
모아컴퍼니·마케팅모아 대표이사
네마스쿨 마케팅 자문위원·강사
네이버 공식 대행사·스타트업 마케터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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