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총 4290건 권리화 지원
25% 예산 증액, 2배 증가한 시·도별 10개 업체 선발 및 지원

2023년 특허청 '소상공인 지식재산 역량 강화 사업 주요 성과 사례. [자료=특허청 제공]

라이센스뉴스 = 박정경 기자 | 특허청(청장 이인실)의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권리화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식재산(IP) 역량 강화 사업'이 2023년에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해당 사업에 대한 내년 예산을 25% 증액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2월 29일 "'포항 덮죽' '춘천 감자빵'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22년부터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를 막고 상표·디자인‧특허를 보호하기 위한 소상공인 IP 역량 강화 사업을 지속해왔다"며 '소상공인 IP 역량 강화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청은 2023년에 ▲'IP 출원 지원사업'을 통해 3887건 ▲ ‘전통시장 공동상표(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22곳에서 223건 ▲ ‘지식재산(IP) 창출 종합꾸러미 지원사업’을 통해 89개사를 대상으로 180건 등 총 4290건의 권리화를 지원했다.

‘의왕도깨비시장’은 ‘부곡도깨비시장’을 시장명칭으로 사용해 왔으나, 특색 없는 상표(브랜드)와 타 도깨비시장과 유사한 도깨비 캐릭터를 사용해 적극 활용되지 않았다.

이에 특허청은 ‘의왕도깨비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다른 도깨비시장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기뚝딱’(지금, 바로, 여기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시장) 상표(브랜드) 이름을 추가했다.

또한 도깨비 뿔을 강조점으로 활용한 상표(브랜드) 디자인과 도깨비 탈을 쓴 이웃의 이미지인 캐릭터를 개발했다. 해당 상표와 디자인을 장바구니, 접이식꾸러미, 온라인 판매 포장 등에 도입해 지역주민의 호평을 받아 시장상인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진미양념통닭’은 30년간 양념통닭을 판매한 업체로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 및 ‘백년가게 강원도 1호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선등록된 타 업체의 유사 상표가 존재해 사업 확장 시 분쟁의 소지가 존재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허청은 새로운 기업상표(브랜드)인 ‘참진미락’ 개발을 지원하고, 소비자 인식 및 상표분쟁 대비 방안으로 ‘진미양념통닭’과 ‘참진미락’을 병행적용한 꾸러미 디자인 재구성을 지원했다. 해당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 이마트에 납품하는 등 신규로 확보된 상표 및 디자인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매출액 증대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올해엔 전년 대비 25% 예산을 증액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IP 창출 종합꾸러미 지원사업의 경우 2024년부터는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시·도별 10개 업체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은 34억 4200만원이었다. 올해엔 25%인 8억 5000만원이 증액돼 42억 9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윤종석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은 “지식재산 권리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힘들여 일궈낸 성과가 타인의 부당한 상표선점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가치를 높여 나가고,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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