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태 발생 이틀째 여전히 함구 中

[라이센스뉴스 김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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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 김형식 기자 | 지난 24일 갑작스런 폭탄 매물 출회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며 증권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른 SG증권 사태를 둘러싼 증권업계의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그 어느 주체보다 감독책임이 있는 증권거래소에서는 이틀째 사태의 원인과 발생 경과에 대해 별다른 해명 자료를 내놓지 않아 시장에서는 추측성 보도만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일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소시에테 제네랄) 창구에서 시초가부터 쏟아진 대량 매물로 인해 CJ, 다우데이타,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하림지주, 선광, 세방, 다올투자증권 등의 9종목이 급락했으며 이중 CJ,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25일 증시에서 다우데이타,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세방은 하한가, CJ(-2.85%), 하림지주(-13.13%), 다올투자증권(-9.92%)도 약세로 마감했다.

사태를 촉발시킨 장본인인 SG증권은 이날 매도 상위 창구 명단에서 사라졌지만 원인 모를 매물 폭탄 세례를 받은 이들 종목들의 투자자들은 뒷짐지고 구경만 하고 있는 거래소 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울화통이 터질 뿐이다.

사태 해명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는 관리 주체인 증권거래소가 함구하고 있어 증권업계에서는 SG증권 창구를 통한 CFD(차액결제거래) 롤오버(만기연장) 실패로 인한 매물 출회 가능성, SG증권의 한국 철수설, 해당 종목들의 신용융자잔고 급증에 따른 반대매매 때문이라는 둥 갖가지 소문만 무성한 상태다.

'투명하고 공정한 자본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는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소모적인 추측성 보도 난무와 투자자들의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사태에 대한 명확한 해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본지 기자가 한국증권거래소 시장감시부 책임자에 관련 사태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모른다", "알려줄 수 없다", "금융감독 당국에서 조사 중이다" 라는 대답 뿐이었다.

뒷짐지고 관망만 하고 있는 거래소 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시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어 투자자들과의 좀 더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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