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오랜 시간 머물게 되는 상황이라면 인적환경도 중요하지만 물리적 환경에 대해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내 자녀에게 맞는 어린이집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거리가 멀게 된다면 날씨 변화에 따라 등하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상하고 아이와 함께 걸어서 등원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좋다.

대부분 가정에 자가용이 있어서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까지 고려하여 어린이집을 알아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이동거리가 짧은 것이 좋겠지만, 집 주위에 조건을 만족하는 어린이집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차로 아이와 함께 등원하기 적합한 이동시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어른들도 출, 퇴근 하면서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게 된다면 이동거리가 짧아야 자녀가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 후 만났을 때 귀가에 대한 피로함을 줄일 수 있다.

아이들도 어린이집에서 활동하는 동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어른들이 사회생활을 하듯 아이들도 사회생활을 하는 곳이 어린이집이다. 노는데 뭐가 피곤해? 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노는 모든 활동이 사회생활인 것이다. 단체의 규칙 지키기, 또래와의 여러 갈등상황 해결,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배움 등의 모든 것이 어린이집의 놀이이다.

부모, 자녀 모두가 자신의 사회생활을 마치면 피로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어린이집이 있다면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진다. 가정에 돌아와서 자녀와 함께 너무 늦지 않은 저녁식사를 할 수 있고, 자녀와 함께 놀이에 더 집중해 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야 적응된 어린이집을 옮겨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들이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거리가 고려되었다면, 어린이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너무 긴 시간 어린이집에서 낮잠이 이루어진다면 자녀는 늦은 밤에도 잠을 쉽게 잘 수 없다. 어린이집에서 휴식을 위한 낮잠은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규칙적으로 실시한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의 영‧유아에게 낮잠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잠을 너무 푹 자도록 낮잠시간이 주어진다면 아이의 밤과 낮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한 시간 이상의 낮잠은 주의해야한다.

자녀의 입학을 결정한 어린이집이 있다면 하루일과 중 낮잠시간이 몇 시로 되어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몇 차례 낮잠시간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리 가정에서 낮잠시간을 어린이집과 맞추어 주는 것도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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