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미술관 기획전 ‘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의 따뜻한 그림이야기’

사진설명=(왼쪽) ‘무제(원상 결) ’. 80.0x80.0cm, Mixed media(석채 등), 2020. (오른쪽) ‘무제(순정 결)’ . 259.1×193.9cm, Mixed media(석채 등), 2020.(사진=백공미술관)
사진설명=(왼쪽) ‘무제(원상 결) ’. 80.0x80.0cm, Mixed media(석채 등), 2020. (오른쪽) ‘무제(순정 결)’ . 259.1×193.9cm, Mixed media(석채 등), 2020.(사진=백공미술관)

라이센스뉴스 = 임이랑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미술계에서 컬렉터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작가 후원의 사회적 가치 공감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매해 ‘세종컬렉터 스토리’ 전시를 기획, 전시해왔다.

올해는 3번째 전시로 오는 9일부터 28일 까지 ‘어느 컬렉터와 화가의 그림이야기(컬렉터 정상림-화가 박종용)’ 전시회를 개최한다.

내설악백공미술관을 설립한 고 백공 정상림(1940~2019)은 법조인이자 전문컬렉터로서 50년 동안 수많은 각종 미술품을 수집하였으며, 2011년 내설악백공미술관을 설립하여 작품들을 소장시키면서 문화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했다. 그의 미술품 수집열의는 오랫동안 미술계에 회자되어 늘 화제가 되곤 했다.

이번 전시의 중핵(中核)은 박종용 화백의 각종 '만유(萬有) 결’ 작품 50점(결의 교향곡)으로서, 박종용 예술의 정수이자 총체적 결정판인 다양한 ‘만유(萬有) 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200호 대작의 ‘결’ 시리즈 10점이 출품되어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 진다.

더하여 개막당일 및 일요일(14, 21, 27)마다 진행되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컬렉터와 화가의 잔잔한 이야기 및 ‘결’의 탄생 비화들도 흥미를 더할 것이다.

이외 ‘정상림컬렉션’인 강익중, 권옥연, 김두환, 김영덕, 김원, 김환기, 김훈, 김흥수, 남관, 류경채, 문서진, 박상옥, 박영선, 박영하, 변종하, 신성희, 오지호, 오치균, 윤중식, 윤형근, 이두식, 이득찬, 이림, 이배, 이수억, 이숙자, 이우환, 이응노, 임직순, 장이석, 전혁림, 천칠봉, 최병소, 최영림, 최예태, 표승현, 하인두 등, 근·현대 대가들의 작품들도 일부 전시되어 예술의 겨울 녹여내는 따뜻한 이야기꺼리를 제공하면서 전시의 품격을 더해주고 있다.

박종용 화백의 평생 후원자 역을 자임하던 백공 정상림은 2019년 3월 박 화백의 춘천KBS방송총국의 ‘결의 교향곡’ 전시회 관람을 마지막으로 타계했다.

그가 박 관장에서 남긴 유언은 “세계적인 작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 백공미술관을 잘 지켜 달라”였다. 일생의 후원자였던 백공 정상림이 유언이 밤마다 귓가에 쟁쟁히 울려 퍼지는 상황에서 박 화백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수많은 ‘결의 교향곡’을 창작했다.

대작들인 관계로 장소가 협소하여 모든 작품들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나름의 의미 있는 작품들은 전시(배치)했다”면서, 전시(배치)과정의 어려움과 전시의 배경(의미) 등을 설명했다.

최고 컬렉터와 무쇠보다 강인한 예술가(화가)의 아름다운 만남은 백공 정상림 컬렉터의 타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번에 세종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의 그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그림을 통한 이야기들은 고통과 환희의 송가이며, 후원자와 예술가의 역할 및 사명을 일깨워주는 감미로운 선율이기도 하다.

‘컬렉터 정상림- 화가 박종용’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박종용)의 주요 작품들과 그의 후원자였던 컬렉터(정상림)와의 아름다운 그림이야기 및 컬렉션 대표작품들이 어우러져 화음을 울림으로서 예술문화의 지평을 개척하는 의미 깊은 전시로, 여러 가지 화제를 뿌리면서 새로운 전시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종용 화백은 동서울미술관장(1986〜1988), 서울역사 프라자미술관장(1989〜1992),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한국화. 2016. 8), 충청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장)(한국화. 2019. 6),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한국화. 2020. 3)을 역임했으며 현재 내설악백공미술관장(2011. 11〜)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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