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포커스 | 세계 최초로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가 내년 3월에 신설된다. 또한 원료 혼합·소분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조제관리사’ 제도의 도입으로 7만 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K-뷰티’로 대표되는 국내 화장품 산업은 최근 5년간 수출이 연평균 34.9% 증가하는 등 세계 4대 수출국가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현지 기업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이번 대책은 2022년까지 화장품산업 수출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브랜드로 경쟁하는 글로벌 리딩기업 및 강소기업 육성, 맞춤형 화장품 시장 창출 등을 통한 신규 일자리 7만 3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화중품 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정부는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기초소재 개발, 피부과학 응용연구(항노화 물질‧ 기술 개발 등), 새로운 제형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내년 정부 예산안에 77억원을 편성하는 등 연구개발(R&D)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 대비 86.8%인 국내 화장품 기술수준을 2022년까지 90%로 높이고 현재 수입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소재 등 화장품 기초소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초로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를 2020년 3월까지 신설 시행한다. 원료 혼합·소분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조제관리사’ 제도의 도입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 생산, 신기술 연구개발, 뷰티서비스를 포함한 전문교육, 중소기업 컨설팅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우선 민·관(국가·지자체) 협의를 거쳐 화장품 특화 클러스터를 지정하고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우선 참여 등 지원책을 강구한다.

연구개발 및 종합컨설팅, 안전성 평가·인증 등을 전담하는 공인기관 인프라를 구축하고 업체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원스톱 화장품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K-뷰티 글로벌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화장품산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연간 2000여명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K-뷰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외 연수생을 대상으로 뷰티서비스(헤어·피부관리 등)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국인 대상으로는 기업요구가 높은 생산·품질 및 마케팅·인허가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해 재직자 역량을 높인다.

아세안 등 신흥 유망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 입지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신흥 유망국가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특히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화장품 유통구조가 재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SNS,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

기업의 혁신 기술을 보호하고 브랜드 중심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그간 업계의 요청이 높았던 제조자 표기의무 삭제도 추진한다. 또한 해외 한류편승기업, 소위 짝퉁 기업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실추 우려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대응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화장품산업 전시관을 통해 수출 유망국 해외바이어 및 규제당국자를 대상으로 산업 소개 및 홍보를 진행하고 클러스터 내, 엄격한 품질 관리 및 공정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시설개선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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