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교육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 한다. 학생들에게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인재가 되라는 가르침에서 현재와 미래를 읽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시대적 변화를 겪으면서 교육계는 국가교육과정의 변천사를 갖고 있다. 교육부(교육인적자원부) 발족 이후 7번째로 개편된 ‘교육과정(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국가가 기준을 정해 놓은 틀)’이 있다.

2015년 교육부에서 확정 발표한 ‘초‧중‧고 교육과정’은 학교, 학년마다 적용시기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다르다. 또한 초등학교 ‘1~2학년의 한글교육을 강화하고 신규과목 “안전한 생활”을 편성해 안전교육 강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실시해 장래진로 탐색-소프트웨어(SW)교육을 위해 정보교과를 필수로 지정‘, 고등학교 ’공통과목 이수 후 선택과목을 수강하고 진로 선택과목을 3개 이상 이수‘로 개정사항도 다르다. 이는 시대의 여러 가지 변화가 교육계에도 반영됨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 때문에 평범한 것에서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교육적 방향성의 시도도 많이 한다. 우리세대가 하지 못했던 어려운 것들을 다음세대가 실현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것을 나누어 주려고 하는 노력들이 많았다. 그래서 교과과정도 새로운 과목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있었던 과목이 사라지는 개편도 있다. 

배우는 자들의 인지적 발달은 학문적으로 정리해놓은 발달에서 가속화가 된지 오래전이다. 주입식 교육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 학교는 미래가치, 글로벌 시대를 말하지만 여전히 교육은 이전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모르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에 주력하는 학교교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했는데도 크게 변화되지 않고 있음이 안타깝다. 

현재의 공교육 현장은 국가적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 기관이며 모두가 인정하는 공교육 기관인 ‘학교’는 교육과정의 변화에도 ‘교수법’에는 경직이 많아 보인다.

감염병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다수 집합, 면대면 교육 등이 지속되어야 하는 교육계는 이러한 변화에 ‘언택트 수업’을 택했지만, ‘교수법’에는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 혼자 컴퓨터 앞에 앉은 학생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이전의 ‘교수법’이 흥미와 집중력에 학습효과를 가져온다고 믿고 확신한 것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오래된 것에 가치를 부여할 것도 있지만, 오래된 것의 문제점도 인식함이 필요하다.

오래된 깊이 있는 가르침의 교수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것을 반영하여 학습자의 흥미와 학습의 효과를 먼저 생각하는 가르침의 변화가 실천되도록 사고의 유연성이 교육계에 반영해야 한다.

미래의 꿈나무들이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학습에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 딱딱한 책상 속 틀에 박힌 똑같은 교육과정을 소통의 부재가 있는 ‘언택트 수업’에 그대로 반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수업 후 교사와 학생들의 화상미팅 또는 그룹 톡 등의 소통방식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

사교육, 회사, 단체에서는 벌써부터 반영된 화상 회의 & 교육이 활성화 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면대면 수업과 동일한 주입식 ‘교수법’ 그대로 반영된 ‘언택트 수업’에 학습의 효과, 학생의 흥미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되는 현실 속에서 중요한 시기의 청소년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교육계는 옛것에 안주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수업일수만 채우면 학습도 성장되는가? 누구를 위한 커리큘럼인가? 사교육의 부담을 덜기주기 위한 공교육의 노력은 무엇이었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학부모들은 사교육 부담 더 커지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국가가 기준을 정해 놓은 틀’의 진정한 공교육을 위해 경직을 풀어야 하는 교육계의 노력은 필수이어야 한다.

손성애 칼럼니스트
한국상담개발원 외래교수
총신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고양시 발달장애인지원위원 전문가
한국상담개발원 에니어그램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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