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브디지털, 전기차 화재 및 불법주차 감시 카메라시스템 대거 전시
오토엘, 차량용 고해상도 라이다 전시...경계감시용 솔루션에도 진출
더코더, 자동차번호판 위조 방지할 코드 시스템 선보여

'제23회 세계 보안 엑스포' 전시장 내부 [사진=김진우 기자]
'제23회 세계 보안 엑스포' 전시장 내부 [사진=김진우 기자]

라이센스뉴스 = 김진우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SECON & eGISEC 조직위원회, 인포마마켓비엔 등이 주관한 '제23회 세계 보안 엑스포'가 지난 20~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포함해 30개국이 400여개사가 참가했고 1700개 부스에서 다양한 보안 관련 용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의 자동차 및 교통 분야에서는 도로와 주차장 등을 감시하는 통신장비와 CCTV가 대거 전시됐고, 자율주행차량용 IT 기기도 전시됐다.

CCTV 카메라 전문업체 프로브디지털은 주차장과 전기차충전소의 화재를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카메라는 AI 기능이 탑재된 주차 감지, 번호 감지, 출차 감지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고, 넓은 범위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온도 알람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프로브 디지털 관계자는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주차 상태에서 기준보다 높은 온도가 감지되면 이상온도 감지 안내 음성을 주차장에 송출하고, 관제센터에 이벤트 알림 및 영상정보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통합영상관제시스템 기업인 엠스톤은 행사장 가장 안쪽에 큰 부스를 마련해 수많은 영상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통합영상관제시스템을 재연했다. 엠스톤의 VMS 시스템은 다채널 영상을 단일 서버에서 저장 및 분배를 할 수 있으며, 라이선스를 통해 최대 1024채널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불법 주정차 차량 및 쓰레기 투기를 편리하게 감시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면 화재 발생 전 고온 상태를 감지해 관제센터 및 전기차 충전소와 주차장에 알람을 전달하는 전기차 안전 충전 솔루션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차량 부품을 감시용으로 활용한 기업도 눈에 띄었다.

오토엘 부스 [사진=김진우 기자]
오토엘 부스 [사진=김진우 기자]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에서 출발한 오토엘은 기존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 제품과 함께 라이다와 카메라를 통합한 경계감시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업체에서 전시한 자율주행용 라이다 제품은 G32, M32, G192 등 3가지이다. G32는 현재 양산이 완료됐고, 수평 135도 수직 10도 검출거리 250m의 성능을 갖췄다. M32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수평 120도 수직 10도에 검출거리 150m이다. G192는 192채널의 고해상도용으로 기존 32채널 라이다 제품들과 비교해 수직 화각이 더 넓다.

오토엘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는 주로 차량의 전면그릴에 두개씩 탑재하는데 현재 양산차 중에선 라이다가 적용된 사례가  없다"며, "오토엘의 라이다는 현재 자율주행차량 벤처기업 에이투지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운행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이 탑재된다. 완전자율주행 차량은 전면부 외에 측면과 후방에도 라이다가 탑재된다.

오토엘은 차량용 라이다 외에도 라이다와 카메라를 결합한 경계 감시용 일체형 시스템도 선보였다. 기존의 경계 감시 시스템은 카메라만 적용돼 오탐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오토엘의 일체형 시스템은 카메라와 라이다가 통합돼 오탐율을 크게 줄였다. 이 제품은 카메라 만드는 업체와 분업해서 제작하고 있다.

한편, 오토엘은 폭우·폭설 등 악천후 상황에서도 라이다가 제성능을 낼 수 있는 클리닝 기술도 보유했다. 

오토엘 관계자는 "라이다 표면의 이물질 유무를 검출하는 알고리즘과 함께 물리적으로 클리닝 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며, "라이다 클리닝은 보통 공기를 고압으로 분사하는 방식과 워셔액으로 세척하는 방식이 있는데 오토엘은 공기를 고압 분사한 방식으로 라이다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보안 전문 기업 더코더는 자동차번호판과 신분증 등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DOT'기술을 전시했다. 더코더의 DOT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드를 번호판이나 신분증 등에 입혀 디지털화 시키는 기술이다. 

더코더 관계자는 "DOT 기술은 공개 코드가 아니어서 위조가 불가능하며, 인가된 장치나 앱을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다"며, "특히 물품이 훼손된 상태에서도 인식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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