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 AI로 이상 유저·행동 탐지
2014년부터 AI 투자…음성 부문 성과 얻어
방준혁 “본연의 가치 되찾을 것” 게임 승부수에 AI 도움 될까

지난해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이센스뉴스 = 박상원 기자 |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다. 이제는 AI를 활용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게임업계 역시 AI를 활용해 게임 개발 비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I 기술을 게임 제작 과정에 직접 이용하기도 하고, 게임 내에 콘텐츠에 적용하기도 한다. 또 직원 업무 생산성 향상과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기도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게임사의 AI 활용 현황과 어려워진 게임시장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활로를 찾는 모습 등을 ‘게임 UP’을 통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익 177억을 기록, 8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연간 실적은 696억의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신작 흥행을 이뤄 연간 흑자전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작 게임에 적용되는 AI 시스템 중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이상 유저와 현상을 탐지하고, 이를 ‘콜럼버스실’에서 실시간으로 해결하여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에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공개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아스달, 아고, 무법 등 세 개의 세력 간 경쟁과 협력, 각각의 역할 수행을 통한 재미 요소가 있는 게임이다.

이 자리에서 넷마블 박영재 사업그룹장은 “고객 지원 부분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이상 행동을 보이는 유저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등 게임 내 불편한 상황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활용되는 기술은 AI가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해 게임 내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탐지, 담당 부서에 자동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에 탐지된 이상행동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해 실제 구현 가능한 플레이인지 자동으로 검증도 가능하다. 넷마블은 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게임에 악용되는 프로그램을 막고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활용 중이다.


◆ 넷마블, 2014년부터 AI 투자… 콜럼버스실·마젤란실 나눠 운영


지난 2014년부터 AI 기술 연구를 시작한 넷마블은 2018년 ‘AI 센터’를 설립해 ‘콜럼버스실’, ‘마젤란실’로 나눠 운영 중이다.

‘콜럼버스실’에서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AI 데이터를 기반해 플레이어가 게임 이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상 탐지 시스템뿐 아니라 플레이어의 성향, 패턴 등을 파악해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고, 광고 등 마케팅 효율을 개선한다.

‘마젤란실’에서는 AI를 게임 제작과 플레이에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음성합성 기술, 생성형 AI를 통한 이미지 생성 등 게임에 직접적으로 AI를 삽입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넷마블은 이미 게임 내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액션 RPG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서 이용자 패턴을 학습한 AI 플레이어가 알맞은 기술을 탑재해 이용자들은 실제 사람과 대전하는 느낌을 받는다. 또 지난 2020년에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의 음성 AI 시스템 ‘모니카’는 ‘AI 기반 음성 명령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넷마블은 음성 데이터를 통해 안면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기술과 음성합성 기술 등 AI 음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신작 게임 역시 AI 기술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넷마블 방준혁 이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넷마블 본연의 가치를 되찾겠다고 천명했다. 넷마블 본연의 가치는 단연 게임 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대형 신작 출시를 잇따라 예고한 넷마블은 4월 출시 되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뿐만 아니라 인기 웹툰을 배경으로 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넷마블 대표 IP를 활용한 ‘레이븐2’도 상반기에 선보인다.

게임 경쟁력 회복을 위한 AI 기반 신기술 활용이 플레이어에게 주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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