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 '아토3', '돌핀' 등 중소형 차종 국내 출시 계획
세 차종 모두 LFP 배터리 탑재...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으로 불리
BYD코리아, "현재 전기 승용차 판매 계획은 확정이 아닌 검토 중"

BYD의 D 세그먼트 세단 '씰' [출처=BYD 영국홈페이지]
BYD의 D 세그먼트 세단 '씰' [출처=BYD 영국홈페이지]

라이센스뉴스 = 김진우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에 전기 승용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한국경제 등 국내 다수 언론에 따르면 BYD는 오는 7월 '씰', '아토3', '돌핀' 등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소형 차종을 출시한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BYD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국내기업 GS글로벌과 전기버스를 수입 판매해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1톤급 소형트럭 모델 T4K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 출시한다고 알려진 BYD 전기 승용차 모델 중 씰은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 모델은 전장 4800mm 전폭1875mm 전고 1460mm의 크기를 갖춘 D 세그먼트 모델로 현대 아이오닉6와 직접 경쟁한다. 배터리 용량은 61.4kWh 82.5kWh 두 가지가 탑재된다.

씰은 모델에 따라 최고출력 201~530마력 최대토크 31.6~68.3kg.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0~100km/h 소요 시간은 3.8~7.5초이며, 최고속도는 180km/h에서 제한된다. 

중국에서 유안 플러스라는 명칭으로 판매 중인 아토3는 씰과 동일한 e-플랫폼 3.0 기반에서 개발됐으며, 전륜구동 방식만 제공된다. 이 모델은 전장 4455mm 전폭 1875mm 전고 1615mm의 크기를 지닌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및 기아 셀토스와 크기가 비슷하다. 

아토3는 49.92kWh 60.48kWh 두 가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0~100km/h 소요 시간은 7.3초에 불과하다.

소형 해치백 모델 돌핀도 e-플랫폼 3.0에서 개발됐으며, 지난 2021년 8월에 출시했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이고, 전장 429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의 크기를 지닌 소형차 모델이다.

돌핀은 30.72~60.48kWh 용량의 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94마력과 174마력 두 가지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 LFP 배터리 탑재한 BYD, 보조금 혜택 축소될 가능성 높아


BYD LFP 블레이드 배터리 [사진=BYD코리아 제공]
BYD LFP 블레이드 배터리 [사진=BYD코리아 제공]

BYD에서 국내 출시할 모델로 언급된 세 차종은 모두 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보조금 혜택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최근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전기차 주행거리와 재활용 가치에 따른 '배터리효율계수' 및 '배터리환경성계수' 기준을 신설해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두 기준은 삼원계(NCM) 배터리가 유리하고, LFP 배터리가 불리하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에너지밀도가 낮고 재활용 가치가 낮은 단점이 있다. 따라서 환경부가 제시한 전기차 구매보조금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Y의 지난해 국고 보조금은 650만원이지만 올해 195만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반면 NCM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올해 보조금은 최대 684~69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BYD가 환경부에서 제시한 보조금 전액 지원 차량 가격 기준인 5500만원 이하로 책정해도 보조금 규모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YD코리아는 올해 전기 승용차 수입 모델 및 출시 일정은 확정된 사안이 아닌 검토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BYD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라이센스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다수 매체에서 BYD가 오는 7월 전기차를 국내 판매한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BYD코리아는 현재 전기 승용차 출시 모델은 물론 론칭 일정도 확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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