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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석 대표

“앞으로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공상과학 영화 혹은 암울한 미래 시점의 영화에서 주인공이 읆조리는 듯한 대사의 한 구절같은 말을 저도 모르게 고객들을 만나면서 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설명을 덧붙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의 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기존의 경제 생활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재테크-주식이나 부동산-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세상(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에 새로운 방식의 생존 전략이 필요할 때 입니다.

IMF와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부의 기회가 올 것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소수의 먹이감이 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서민들입니다.

기댈 곳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지금까지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증유의 시간 앞에 서 있습니다. 어떤 모습의 미래가 기다릴지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기다립니다.”

그러면서 서로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을 받는 것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상담하는 고객이나 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하는 저 같은 컨설턴트도 모두 경험하지 못한 현실을 바라 보면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희망보단 공포에 가깝게 바라보는 것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이미 마켓에선 성공은 고사하고 생존과 각자도생을 말한지도 꽤 되었습니다. 

미래의 암울한 이야기는 그만하겠습니다. 이제 잠시 가까운 과거로 떠나 보겠습니다. 근대 사회는 다 아시다시피 1차 세계 대전, 2차 세계 대전을 비롯해서 스페인 독감, 대공항을 겪으며 인간성조차도 말살되는 참혹한 시대를 살아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6.25라는 민족적 비극을 경험한 세계 최빈국이었던 과거도 있었습니다. 이것 뿐이면 다행이겠습니다. 최근엔 IMF와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마치 역사는 인간을 끊임없이 시험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럴 때마다 인간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역사를 발전시켰다라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를 통한 발전. 이것이 인간이 살아온 방식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는 그 혁신의 중심에 기업이 있었습니다.

보다 진보되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을 열광시켰고 기술의 진보를 통해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의 이후의 미래도 기업이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설 것인가? 저는 그렇다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 방식은?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올 것이라 봅니다.

그 패러다임의 중심엔 사람-즉 소비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혁신의 방향은 소비자가 돈을 지불하는 단순히 구매 중심의 소비자에서 그 소비를 통해 소득을 만드는 방식으로의 대전환이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기업의 출현을 기대해 봅니다. 한 명의 소비자로써 말입니다. 

한국 소비자플랜 연구소 하현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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