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보틱스, 지체장애 특수학교 ‘광주새롬학교’에 첫 교육 프로그램 개설
배민 서빙로봇 활용해 소외된 장애 학생들의 매장 자동화 교육 격차 해소

광주새롬학교에 도입된 배민로봇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광주새롬학교에 도입된 배민로봇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라이센스뉴스 = 황수정 기자 | 배민로봇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대표 김민수)가 경기 광주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광주새롬학교와 매장 자동화 체험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체적 활동에 불편함을 가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빙로봇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매장 자동화 교육 시간에 외식업장에서 경험하는 서빙로봇 화면 구성과 구동원리에 따른 사용법을 배우고, 실제 매장에서 이용되는 배민로봇 S 모델로 실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경기침체와 최저시급 상승으로 서빙로봇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반 고객들의 활용도가 높아졌지만 서빙로봇이 익숙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이번 교육의 의미가 남달랐다. 비-로보틱스는 광주새롬학교에서 내년 9월까지 매장 자동화 체험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주새롬학교 진로전담교사는 “신체적 활동에 불편함을 지닌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푸드테크 기술 활용 매장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접근성의 어려움 등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주문 받는 테이블 오더나 키오스크 그리고 서빙로봇까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체험함으로써 변화하는 외식서비스를 경험하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새롬학교에서 배민 서빙로봇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광주새롬학교에서 배민 서빙로봇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과 교사.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비-로보틱스는 지난 4월 ‘쉬운 배달앱 설명서 '를 제작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고령자 등 누구나 쉽게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포한 바 있다. 향후 배민로봇을 통한 매장 자동화 서비스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비-로보틱스 김민수 대표는 “로봇이 우리 일상속으로 들어온 만큼 로봇 교육의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서빙로봇 관련 교육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회사의 비전인 ‘모두가 일하기 편한세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민로봇은 이달 1일자로 서비스 4주년을 맞이했으며, 1600여 개 매장에 2200여 대의 서빙로봇을 공급했다. 초기 외식 매장에서 주로 이용됐던 것과 달리 스크린 골프장, 당구장, PC방 등 다양한 공간에 도입되며 활용범위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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