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 박은아 기자 | 격월간지 ‘현대시학’이 전봉건 문학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상 부분은 중견시인, 현대시학 작품상, 신인상 등 이다. 먼저 '현대시학'은 지난해부터 출간한 시집 중, 20년 이상된 중견 시인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한영옥 시인의 시집 '슬픔이 오시겠다는 전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영옥 시인은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시집 '적극적 마술의 노래' '처음을 위한 춤' '비천한 빠름이여' 등을 냈으며 천상병시상, 최계락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인간의 보편적 실존으로서의 고통과 슬픔을 담담하게 묘사하면서 비극적 속성을 통해 삶을 역설적으로 위무하는 따뜻한 세계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현대시학 작품상은 등단 5년 이상 15년 이내 젊은 시인들이 1년간 발표한 시집 및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한 제 20회 '현대시학 작품상' 수상자로는 이은규 시인이 선정됐다. 현대시학 작품상은 1970년 박용래 시인이 처음 수상했으며 올해 이은규 시인의 시집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이은규의 두 번째 시집 '오래 속삭여도 좋을 이야기(문학동네, 2019)'에 대해 "단아하고도 깊은 언어와 형식에 주목, 확연하고도 개성적인 미학적 집념과 지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시 '오는 봄' '매화 풀리다' 등 다섯 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평했다. 

신인상은 이기현 시인에게 돌아갔다. 본심 심사를 맡은 윤의섭, 손현숙 시인은 심사평에서 "신인상 당선자로 선정된 이기현의 시편들은 시적 사유와 문장이 신선했고 깔끔했으며 탄력이 있었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깊이가 있고 진부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아는, '시의 맛'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상금은 중견 건설 시네마건설 이옥채 대표와 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관장이 문학인들을 위해 지원하였다.

전봉건 문학상 시상식은 4월24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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