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 대행…사회진출 후 다시 키퍼부모가 되도록 도우미 역할

지난 5월 30일 전북 익산시 익산키퍼트리 융복합문예PLAZA에서 개최된 '키퍼부모회'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 제공]
지난 5월 30일 전북 익산시 익산키퍼트리 융복합문예PLAZA에서 개최된 '키퍼부모회'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 제공]

라이센스뉴스 = 임이랑 기자 |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부모역할을 담당하는 '키퍼부모회'가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청소년 재활교육 시민단체인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는 지난달 30일 전북 익산시 익산키퍼트리 융복합문예PLAZA에서 키퍼부모회 창립대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총 700여명의 키퍼부모회 회원들은 자녀로 삼은 청소년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한 친부모를 대행하며 진학이나 취업을 적극 도와 그들이 사회진출 후 다시 키퍼부모가 되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익산키퍼트리 최성양 헤드키퍼의 개회사와 이양재 고문의 축사,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김남금 이사의 격려사, 키퍼부모회 박정순 초대 회장의 창립선언문 낭독과 키퍼부모인증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보호종료청소년 네명에게 400만원 장학증서도 전달됐다. 

최성양 헤드키퍼는 "부모의 마음으로 사랑과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갖고 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정순 키퍼부모회 초대 회장은 창립선언을 통해 "키퍼부모회는 청소년의 부모로서, 사회적 안전망에서 벗어난 청소년을 내 자식과 같이 사랑하고 그들의 성장을 묵묵히 지원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보호종료청소년 자립준비센터 '유콘'의 키퍼부모회 그늘에서 어엿하게 성장한 청소년이 다시 그늘을 만드는 맑고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은 “국가에서 18년간 보호해주던 보호종료 청소년들은 보호에서 벗어나는 순간 막막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면서 “그들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보호종료 후 1년만 더 보호해 주는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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