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빌딩 전경 (사진제공=대한항공)
한진빌딩 전경 (사진제공=대한항공)

라이센스뉴스 = 정수현 기자 |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월 21일 한진그룹 경영권과 관련해 3자 주주연합에서 개최한 기자 회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원태 회장 중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3자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CGI 강성부 대표 등이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경영에 반대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명서에 따르면 첫째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국내 항공 및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년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을 필두로 한진그룹 전 구성원이 ‘수송보국’이라는 창업 이념 아래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여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의 주력 산업인 항공산업의 경우 운항, 객실, 정비 등이 협업으로 이뤄지는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연계되어 있기에 전문성을 지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

또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진그룹은 흔들리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 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항공사들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튼튼한 기초체력 아래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사유로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조원태 회장 중심의 현 경영체제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

둘째 각자의 사욕을 위해 야합한 3자 주주연합에게서 한진그룹의 정상적인 경영과 발전을 절대 기대할 수 없다. 3자 주주연합은 전직 대주주,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는 연관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특유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야합’일 뿐이다. 일부 한진그룹 출신의 인사가 이들 3자 연합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

항공사 운영 경험이나 노하우가 전혀 없는 투기 세력은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조각조각 내는 한편 무리한 인적 구조조정 등 쥐어짜기식 경영을 단행할 것이 명백하다. 항공/물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나 경험도 없고 사업의 근간이 되는 이념도 없이 기업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집단에게서 안정된 경영체제를 절대 기대할 수 없는 이유이다.

셋째, 75년간 대한민국 수송·물류산업을 책임져온 한진그룹이 외부세력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 지난 75년의 세월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선배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해온 한진그룹이 자본을 앞세운 외부 투기세력에 의해 그 근간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이에 현재의 위기 속에서 한진그룹 구성원들은 조중훈 창업주와 조양호 선대 회장이 일군 소중한 터전이 더욱 안정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한편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현 경영진은 더욱 견고한 가족 화합을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고 故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밝혔다. 

 

 

jsh@l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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