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수용하여 예정보다 일찍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결정

독일 내 전철,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독일 내 전철,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이센스뉴스 = 김형식 기자 | 독일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했다. 

독일의 공영방송인 DW에 따르면 독일 내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 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지난 2일 해제됐다. 이는 당초 예정된 4월 7일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의료시설이나 요양원 등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이다. 

독일에서의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는 코로나 사태 발병 직후인 2020년 5월부터 시행되어왔으며 오는 4월 7일 해제될 수순이었으나 독일 내 3대 정당 중 하나인 FDP(자유민주당)의 주도 하에 해제 시기가 앞당겨졌다. 독일 보건부 장관인 칼 라우터바흐는 “팬데믹 상황이 진전되어 착용 ‘의무’보다는 착용 ‘권고’로 전환한다”며 이러한 조치가 내려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 내에서는 저명한 바이러스 학자인 ‘크리스챤 도르스텐’ 등의 주도하에 코로나가 이미 엔데믹 상황에 접어든 만큼 마스크 착용 폐지를 요구하는 전문가들의 요구가 있었으며 이러한 여론을 의식하여 예정보다 일찍 대중교통 내 마스크 해제 조치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을 포함한 주요 유럽 내 국가들은 이미 지난 2022년 초 대중교통 및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폐지했으며, 현재까지도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이제 스페인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한국은 이보다 훨씬 뒤늦은 시점인 지난 1월 30일에 이르러서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조치를 해제했으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착용 만큼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언제쯤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조치를 해제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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