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실업급여나 주52시간 근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 건강보험, 기초연금 등 고령화와 관련된 내용도 마찬가지다.  

14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올해 은퇴에 대한 한국인의 고민은 분석한 '행복한 은퇴발전소' 7호에 따르면 은퇴와 관련된 핵심 키워드로 '실업급여', '주 52시간 근무', '주택임대사업', '국민연금 개편', '치매 국가책임제' 등이 상위 5위권에 올랐다.

[출처=고용노동부 공식블로그]
[출처=고용노동부 공식블로그]

연구소가 은퇴 관련 새로 도입된 제도와 주요 이슈 등을 고려해 선정한 핵심 키워드 10개와 각각에 해당하는 세부 키워드를 선정하고 네이버는 검색량을 분석했다.

은퇴를 앞둔 근로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실업급여'였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법에 따라 해당 연도 최저임금의 90% 이상을 지급해야 하는데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인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여기에 경기 불안정 및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맞물리면서 2018년 실업급여 지급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올해 실업급여 지급 상한액과 하한액이 오른 데다가 경기 불안정과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맞물리면서 실업급여에 이목이 쏠렸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다음으로 '주 52시간 근무'가 2위에 올랐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시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부는 제도 도입으로 줄어들 수 있는 임금과 퇴직금을 걱정하기도 한다.

'주택임대사업'이 핵심 키워드 3위를 기록했다. 은퇴한 다주택자 베이비붐 세대가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여부를 고민한다는 의미로 연구소는 해석했다. 

'국민연금 개편'은 노후생활 최후의 보루인 만큼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이슈다. 지난 8월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재정 추계 자료 발표로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기와 개편 필요성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이슈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 은퇴시장 10대 키워드. [제공=미래에셋은퇴연구소]
2018년 은퇴시장 10대 키워드. [제공=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어 '치매 국가책임제'(5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위), '웰다잉법 본격 시행'(7위), '기초연금 인상'(8위) 등은 고령화와 관련된 키워드다. '황혼이혼'(9위), '퇴준생'(10위) 등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고나심이 덜 하지만 앞으로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는 "직장, 집값, 경제 모두가 불확실한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 퇴직이 본격화한 올해에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은퇴 및 노후 준비 관련 이슈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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