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재계가 미·중 갈등과 국제 정세 급변에 따라 안정적인 자원·부품 공급과 기술 유출 방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3일 경제안보TF팀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G2(미국·중국) 간 경쟁 격화로 인한 경제 안보 시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재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안보TF는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급망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정부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공급망 확보 방안으로 시장 지배력을 가진 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국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사를 검토 중이다.

그에 앞서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산업에서 부품·소재 품목을 점검해 유치 대상 기업을 선별하고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산업기술보호법과 대외무역법 등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핵심 품목에 대해 수출을 제한하는 기술 안보 관련 법률·정책 개선을 건의하고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최근 위축된 해외 자원 개발을 다시 활성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굴한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가 곧 안보가 되는 경제 안보 시대에 기업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경제 안보를 국가적 위상이 제고되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