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LG·한화·현대重 등 구호 행렬
기업별 업종 특성 반영 각양각색 지원책 ‘눈길’

동해안 산불 나흘째인 7일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 야산이 산불로 인해 까맣게 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동해안 산불 나흘째인 7일 경북 울진군 북면 일대 야산이 산불로 인해 까맣게 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라이센스뉴스 = 성상영 기자 | 화마(火魔)가 덮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동해 등 동해안 지역에 국내 주요 대기업이 속속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한화·현대중공업 등 기업은 이날까지 성금 수십억 원을 동해안으로 보내왔다. 기업이 보낸 성금은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과 재해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은 3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이와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50억 원과 함께 생수와 라면을 지원한다. 도시형 세탁 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차량 1대도 투입했다. 세탁 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를 갖춰 하루 평균 1000kg에 이르는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방역 구호차량은 연막 소독기, 방호복 세트 등을 탑재해 방역 지원이 가능하다.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화재 피해로 차량을 정비 거점으로 입고하면 수리 비용 50%를 할인해주고 10일간 렌터카 대여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이 대상이며 할인 한도는 300만 원,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제외된다.

SK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부했다.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통신 서비스 지원에도 나서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IPTV 장비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동기지국을 투입해 통신 서비스 정상화에 노력 중이다.

LG는 경북 울진에 있는 LG생활연수원을 이재민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 LG생활연수원은 167개 독립 객실을 갖췄다.이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도 내놨다.

LG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전자는 대피소에 세탁기,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비누, 치약, 세제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통신 요금 감면 등 구호에 나섰다.

한화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가 총 10억 원을 쾌척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를 당한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료 납부, 원리금 상환 기간을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6개월 동안 비대면 채널을 운영해 산불 사고로 입원한 가입자가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하도록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피해 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한다. 피해 복구가 시급한 곳에는 그룹 차원에서 봉사단을 파견하고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 지역 출신 직원에게는 복구에 전념할 수 있게 유급휴가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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