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 부동산 보고서’ 설문조사..전세가격은 ‘상승세 유지’ 전망

[사진=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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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 정재혁 기자 |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현장의 중개업소와 시장 전문가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20일 발표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중개업소와 시장 전문가들은 2022년 전국 주택매매시장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중개업소의 63%는 하락을 예상한 반면, 전문가 64%는 상승을 예상했다.

설문조사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 KB협력 공인중개사 572명, KB 자산관리전문가 PB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부동산시장 상승 의견이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와 비교해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현장(중개업소)의 분위기는 체감적으로 훨씬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문가는 여전히 상승 의견(74%)이 높았으며, 물량 부족과 대선 후 정책 변화 등을 상승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서울에 대해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중개업소도 상승 응답이 많았는데, 매물 부족을 포함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중개업소와 시장 전문가들이 모두 의견이 5;5로 나눠졌다. 지역별로는 다소 상승과 하락이 다르게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전세가격은 중개업소와 시장 전문가 상당수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로 예상했다. 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임대차법 시행 이후 물량 감소와 입주물량 부족,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 등을 지목했다.

투자가 유망한 부동산 1순위로 전문가와 중개업소는 ‘신규 분양아파트’를 꼽았다. 다만, 고자산가를 관리하는 PB들은 ‘꼬마빌딩’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PB 고객들은 주택 세금에 대한 부담으로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을 아파트가 아닌 상가·오피스텔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유 부동산 처분’ 관련 세무상담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는 “2022년 주택시장은 전문가와 현장과의 엇갈리는 전망이 보여 주듯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22 KB 부동산 보고서’가 현재 혼란스러운 주택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 발간해온 KB금융의 ‘KB 부동산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를 진단해 부동산시장의 미리보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부동산시장 전문가와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KB국민은행 PB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주택시장 진단과 주요 이슈 ▲부동산시장 설문조사 ▲수도권 주택시장 점검 ▲2021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과 2022년 전망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버블 우려 점검 심층분석 리포트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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