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 황수정 기자 | 우리 정부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 국제연합(UN) 사무국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국내에 동결되어 있는 이란 원화자금을 활용해 이란의 UN 분담금 18백만불, 한화 약 222억원을 21일 납부 완료했다.

지난 1월 13일 이란 정부는 UN분담금 미납에 따른 총회 투표권 상실 등을 우려하여 우리나라에 있는 이란 동결자금으로 UN분담금을 납부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긴급 요청해 우리 정부가 신속히 관계 국제기관 등과 협력해 납부가 이루어진 것이다. 

국내에 동결되어 있는 이란 자금은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개셜된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원유 수출대금 거래를 위해서 사용되던 계좌다. 

이 계좌는 미국이 지난 2018년 이란 핵관련 제재조치로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면서 거래가 중단되었고, 원유 수출 대금 약 70억 달러 규모가 이 계좌에 동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 동결자금에 대해 우리 정부에 동결을 해제하라고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고, 지난해 6월에는 미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실로 부터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관련 다야니에 배상금 송금을 위해 동결자금 송금을 특별허가 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코로나 19 백신 100만 회분을 공여 하기도 했다.

동결자금 문제는 올 2월 이란 핵 합의 복원협상이 마무리 된 이후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6월 이란의 UN분담금 16백만불, 한화 약 184억원을 OFAC, UN사무국,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들과 이란자금 이전 절차를 신속하게 협의해 원화자금으로 납부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동결자금 납부는 두번째다.

외교부는 “UN분담금 납부완료로 이란의 UN총회 투표권은 즉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