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전형적인 패턴을 알게 된다면” 

라이센스뉴스 = 황수정 기자 |  MBT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자신의 유일무이함과 그에 따른 삶의 목적과 의미를 발견했던 거장들의 삶을 MBTI 성격 유형으로 분석한 책이 나와 화제다.

동서양 철학과 MBTI 성격 유형론을 연구하며, 그 결과를 현장에 접목하고 있는 철학자 이요철의 ‘MBTI철학자’(쏭북스)는 ‘앞선 세대의 위인들 중에서 자신의 유일무이함과 그에 따른 삶의 목적과 의미를 발견했던 롤 모델은 없을까’를 고민하면서 이 책을 썼다.

온전히 자기실현을 이루고 개성화를 성취하기 위해 몸부림친 위인들의 삶은 분명 우리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여긴 것. 철학자들의 삶 자체가 융이 말하는 ’‘자기실현‘의 성취였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 이요철은 지난 몇 년간 수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동서양 사상가 중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도산 안창호, 마키아벨리, 소크라테스 다섯 명을 MBTI 유형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저자는 그 답을 바로 사색과 성찰의 힘에서 찾는다. 그들은 우리보다 조금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역량을 갖췄을 것이다. 또 자기 안에 자리한 편견과 오만을 또렷하게 인식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가만히 멈춰 서서 사색에 골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철학하는 힘을 가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공자 같은 고대 철학자들은 자신의 전공 영역을 ‘철학’으로 한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저자에 의하면 ‘철학함’이란 단 하나의 지식이나 정보도 달리 보게 만드는 일깨움을 말한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박식함’에 있지 않고 ‘일깨움’에 있다. 그것은 우리 삶에서 불가능과 무능력, 궁핍과 빈곤을 양산하고 규정하는 모든 조건에 맞서 분투하는 것이다. 

이들이 몸담았던 시대와 환경은 어쩌면 지금보다 더 분노하고 절망해야 마땅했다. 눈앞의 상황 때문에 주변을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좁은 시야(Tunnel vision)에 갇혀버리게 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후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추앙받는 거장이 되었다. 저자 이요철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다.

이 책을 통해 거장들의 인생 여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겪었던 상실과 배신, 불행, 분노 등으로부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었는지, 개인에게 불편과 불안을 야기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취약한 기능을 어떻게 승화시키고 초월할 수 있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나의 성격 유형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개개인마다 다른 우월하거나 열등한 기능을 잘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격 유형을 알면 내가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전형적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열등 기능을 알아차림으로써 무의식 속에서 어떤 감정이 솟아오르는 순간, 나를 먼저 살핌으로써 즉각적으로 반응해 만드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 누구도 대신 읽어 줄 수 없는 ’나‘와 ’내 인생‘에 관한 전문가, 더 나아가 타인의 삶까지 해석해 줄 수 있는 ’MBTI 철학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볼 수 있습니다.
번역을 원한다면 해당 국가 국기 이모티콘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This news is available in English, Japanese, Chinese and Korean.
For translation please click on the national flag emoticon.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센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