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소속 강은미 의원, 내달 국정감사 증인 출석 검토..“성실교섭·처우개선 요청 예정”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사진=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사진=한화생명금융서비스)

라이센스뉴스 = 정재혁 기자 | 한화생명의 판매전문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소속 보험설계사 노동조합 간 갈등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의원(정의당)은 내달 5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에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의 증인출석을 검토 중이다.

강은미 의원실 관계자는 “구도교 대표를 내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다”며 “실제 증인출석 여부는 오는 27일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들이 교섭요청을 하고 있으나 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에 성실교섭을 요청하고, 물적분할 이후 불합리한 처우에 대해서도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이 ‘제판분리(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분리)’를 위해 영업부문을 물적분할하게 되면서 신설된 법인으로, 한화생명이 100% 지분을 보유한 판매전문 자회사다. 지난 4월 공식 출범했으며 구도교 당시 한화생명 영업총괄 전무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강은미 의원이 구도교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려는 이유는 사측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설계사 노조 간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산하로 설립된 한화생명지회는 사측에 단체교섭을 지속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노조법상 ‘1사 1교섭’ 원칙에 위배돼 교섭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는 기존 정규직 노조인 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지부와 소속 설계사들이 새로 설립한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가 있다.

사측은 이미 사무금융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이 있고, 두 노조는 사무금융노조의 지부라는점에서 추가교섭 필요는 없으나, 보험설계사 노조와 대화는 계속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정규직과 설계사 간 업무·출퇴근 방식·급여체계 등이 모두 상이해 별도 단체협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보험설계사지부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에 ‘교섭단체 분리신청’을 제출했지만, 서울지노위는 지난 8월 4일 지부의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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