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식 원장
윤용식 원장

라이센스뉴스 = 윤용식 칼럼니스트 | 코로나 4차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과 여름방학으로 인해 부모님들의 식사챙김이 화두로 떠 올랐습니다. 삼시 3끼를 챙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죠. 특히 여름이라 입맛이 떨어지는 계절에다 활동량이 많아 음료와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입맛이 더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반찬류 중에 햄류 소시지류 등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때부터 입맛이 밥 잘 넘어가는 햄과 소시지류에 길들여졌다면 오늘 칼럼을 주의 깊게 봐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햄과 소시지류에 아질산나트륨이라는 성분이 들어갑니다. 이것은 색깔을 내는데 도움을 주지만 발암물질의 하나인 식품첨가물입니다. 일본의 식품첨가물분야의 전문가인 와타나베 유지는 “가공식품 중 가장 유해한 게 뭐냐고 묻는다면 햄과 소시지를 들겠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물 가운데 가장 위험한 물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육가공품에 있어서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선홍색을 띠게해서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만들고 둘째, 다른 맛을 덮어줌으로 맛을 부드럽게 하고 셋째, 식중독균등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여 장기보관을 가능하게 합니다. 

가공품을 매일 같이 50g이상 먹게 되면 대장암이 18%정도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육가공품 2.6kg안에 치사량에 해당하는 아질산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햄과 소시지 류의 주된 소비층은 초등학생 연령대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전 연령층에 있어서 샌드위치, 핫도그, 김밥, 피자, 부대찌개 등을 섭취하므로 복용량이 상당하다고 보면 됩니다. 

비단 아질산나트륨뿐 아니라 이러한 독성을 띤 식품 첨가물이 인체 내로 들어오게 되면 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체내에 축적이 됩니다. 무엇보다 한창 공부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의 두뇌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큽니다.

뇌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혈액과 산소, 대사량의 20%정도를 뇌가 소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캠핑을 가서 장작불을 지필 때 나무만 태우면 화력과 장작 타는 냄새를 다 얻을 수 있지만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넣는다면 매캐한 연기와 더불어 화력도 일정치 않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런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된다면 뇌의 기능과 화력이 떨어지게 되고 일정치 않아서 학습에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덥다고 귀찮다고 가장 하기 쉬운 음식재료가 내 아이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헤치고 무엇보다 자녀들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임을 알아야겠습니다. 

진료실에서 학습효과를 올리기 위해서 만나는 학생들을 보면 부류가 나뉘어 집니다. 집밥을 먹으면서 군것질을 많이 하지 않는 학생들, 집밥도 먹으면서 군것질을 많이 하는 학생들, 집밥 반, 사먹는 것 반, 군것질도 많이 하는 학생들입니다.

충분한 효능을 가지고 학습효과를 올려주는 총명탕도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장기간 먹으므로 체내축적 효과가 발생한 학생들에 있어서는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음식을 가리고 복용할수록 원래의 기대했던 효과가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몸이 이러한 독약과 같은 첨가물로 오염이 되어 버리면 몸의 기능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은 바로 두뇌활동에서 표가 날 수 있습니다. 집중이 잘 되지 않고 흥분을 잘하고 짜증을 잘내며 책을 보는 것을 싫어하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하고 산만하며 목표의식이 없어지고 군것질을 더 하게 되는 경향성들이 생기게 됩니다. 

하루 하루가 소중한 우리들의 인생이고 자녀들의 학업기간입니다. 음식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피할 것은 피하고 챙길 것은 더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윤용식 원장

다옴한의원 원장
동의대 한의과대학
동의의료원 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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