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하청공장 존재에서 벗어나

(출처=TSMC)
(출처=TSMC)

라이센스뉴스 = 최인철 기자 |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이사회를 열고 '주요 발표'를 선언했다.

지난해 연결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3392억5500만대만달러(약 55조원), 순익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5178억9000만 대만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EV(전기 자동차) 반도체 수요 급증, 애플 스마트폰 판매회복 덕이다.

이와함께 3차원 집적화(3DICS) 재료연구 확대를 위해 투자비 최대 186억엔(약2000억원)을 일본 완전자회사 설립에 승인했다. TSMC는 일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본격적인 개발 거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TSMC 첫 해외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일본내에 건설할 계획이 다.

TSMC는 일본에서 일할 매니저(반도체 업계에서 10년 이상 경력) 등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만은 20세기 전반 일본의 식민지였고 20세기 후반은 경제적으로 일본의 하청공장과 같은 존재였다. 그런 존재가 이젠 일본을 앞서 되레 일본에 투자하는 위상으로 급부상했다.

이미 2016년 파산 직전이었던 일본 샤프를 세계 최대 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EMS)인 대만의 훙하이(홍하이정밀공업)가 3888억엔에 인수했다. 샤프는 대만식 경영으로 V자 회복에 성공하면서 2020년 4~9월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증가한의 1조1421억엔을 기록했다.

일본이 보수적이고 구태의연한 정치경제산업 구조에 빠져있는 동안 한국과 대만이 줄기찬 개혁으로 추월에 성공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이 한국과 대만을 후진적 식민지라는 과거에 엇매여 있는 동안 대추격전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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