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행보다 33.4% 감소해...충전소 위치 사전에 파악해야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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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뉴스 = 전규식 기자 | 겨울철에 전기차로 고속도로를 장거리 주행하면 주행 거리가 도심보다 33.4%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설 연휴 장거리운전 안전대책연구’ 결과 겨울철에 전기차로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면 주행 거리가 도심 주행보다 33.4% 짧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의 전비(연비)는 겨울철 고속도로 주행 시 평소보다 24% 감소한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겨울철에 성능이 떨어진다.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노르웨이에서 총 20대의 전기차를 섭씨 영하 2도의 기온에서 실험 주행한 결과 국제 표준 배기가스 시험 방법(WLTP) 기준보다 주행 거리가 평균 18.5% 줄었다.

겨울철 고속도로 주행 시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회생 에너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도 배터리 성능 저하의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내연 기관차는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연비가 도심보다 33% 늘었다.

전기차 운전자에 대해서는 귀성길과 귀경길에서의 충전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조언됐다. 설 연휴 기간에 휴게소에서 충전을 위해 20분 이상 대기하는 비율이 73.9%로 평소의 52.4%보다 21.5%p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설 연휴에 전기차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충전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연비 측정을 위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주행했다. 설 연휴에 4시간 이상 운전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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