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구직난’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 못지 않게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중·장년층이 취업시장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 2014년 한 유명 취업포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경력 4년 이하 신입 급 채용공고 건수는 3만여건이 넘었으나 11년 이상 채용공고 건수는 370건에 불과했다.

중·장년층들은 나름의 ‘경력’과 ‘실무능력’을 갖췄지만 나이라는 장벽과 여러 가지 사회적인 구조적 문제 때문에 젊은 세대들과의 경쟁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중·장년 계층이 취업과 재취업을 위해 취업시장에 뛰어 들면 “젊은 세대들의 밥그릇을 뺏는다”는 말이 나온다. 고령화 시대,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고 이른 조기퇴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청년취업 못지 않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관계부처 및 각 지방자치단체는 보다 안정적인 방법으로 중·장년층 취업 및 재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먼저 대표적으로 고용노동부에서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운영, 40세 이상 퇴직자나 예정자의 재취업 및 창업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 중이며 전국 28개소에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등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고 있는데 1대1 맞춤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서울시 구로구에서는 ‘중장년 리스타트 취업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조기 퇴직자와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대상자들을 위해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중·장년층 취업 및 재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민간자격증 과정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특별한 기술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경력과 연륜을 통한 상담이 가능한 각종 심리상담사, 학교폭력예방상담사, 진로코칭지도사 등이 대표적이다.

본격적인 백세시대가 시작되면서 청년 못지 않게 중·장년층들의 취업도 사회적인 우려가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민·관, 지자체 등에서 관련 대책을 내놓으면서 얼마나 많은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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