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컨설턴트
김경옥 컨설턴트

우리 대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올해 초 처음 우한폐렴의 이름으로 등장했던 즈음에도 조만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않았을까?

그러나 벌써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고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하는 일상이 자연스러워질 위기에 처해있다. 

지금의 우리는 위기는 기회라는 오래된 문장을 부여잡고 장기간의 일상화된 위험 앞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세우는 일이 필요하게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달갑지 않은 친구를 맞이해서 우리는 통상의 대면 접촉을 되도록이면 피하게 되었고, 온라인으로 접촉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리고 위생과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새로운 생활은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 가에 대한 개념 변화를 가지고 왔고 우리의 관심 변화는 전반적인 소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위기상황에서의 불안감으로 소비가 감소되는 추세이지만 이 속에서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소비의 감소에 앞서 소비의 방향이 변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그것이 거스를 수 없을 대세가 될 것임에 대비해야 한다.

언젠가 올해 말이 되었든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바이러스의 종말 또는 현저한 감소가 이루어 지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의 세상이 아닌 변화된 세상에서 살게 될지 모르므로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바로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이라고 할 것이다.

어떠한 사건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된 일상이 장기화 되면, 위험 요소가 없어진 후에도 우리는 기존의 생활습관을 유지하게 확률이 높을 것이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변화한 생활 습관이 이전부터 이루어지던 변화가 가속화된 것에 불과하다면 더 더욱 우리는 변화된 생활습관으로 미래를 살게 될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런 대세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간의 위험은 채용, 고용 시장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고 우리는 몸을 움츠린 채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간들을 효과적으로 다시 요리하기 위해서, 칼을 갈고 도마를 닦는 기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가 갑자기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등의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없겠지만 대신 우리는 코로나와 친구로 지내면서 우리 스스로가 서서히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주시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의 구직자는 지금의 시간들을 칼을 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변화한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변화함으로 주연이 되어 사는 이 세상은 변화할 것이고,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변화의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이 시즌에도 분명 성장하는 업종이 있고, 흐름을 만드는 트렌드를 읽고 그 트렌드에 맞추어서 준비하는 사람은 분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굴곡이 심한 때에도 우리는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 어차피 파도가 없는 인생이 어디에 있었나?  파도를 즐기는 법을 익히고, 훌륭한 서퍼로 깊은 파도에서도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기억할 것은 취업난은 늘 있었다는 것이다. 코로나라는 친구와 함께하는 이 시즌이 평범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997년 IMF구제금융 시절 이래로 취업이 쉬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취업난은 늘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지금 한 시간이라도 빠르게 취업하는 것이 더 심해진 취업난을 맞닥뜨리는 것을 방지하는 길이 된다. 

코로나가 가져올 취업시장, 산업 시장의 트렌드에 눈과 귀를 열고 있다가, 취업의 기회가 왔을 때는 망설이지 말고 기회를 잡자. 그것이 더 이상의 취업난에 시달리지 않고, 지금을 사는 방법이 될 것이다. 

김경옥 컨설턴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삼성SDS 경영기획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경제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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