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장관이 28일(월)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간 화상 강의’를 통해 개별 선생님들이 가진 교육기술(에듀테크) 역량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쌍방향 온라인 지식 공유 서비스인 ‘지식샘터’ 시연행사에 참석하였다.
유은혜 장관이 28일  실시간 화상 강의를 통해 온라인 지식 공유 서비스인 ‘지식샘터’ 시연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출처= 교육부)

라이센스뉴스 = 장지혜 기자 |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특히 교실에서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무선망 기반 조성에 팔을 걷었다.

교육부는 28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과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은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일반 교실에 무선망(Wi-Fi)을 설치함으로써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미래형 교육환경 기반 조성사업이다.

무선공유기는 학내망과 모바일 단말 등을 무선 신호로 연결하는 핵심 장비다. 2020년 3월부터 보안 조치를 전제로 학교 내 무선공유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위해 교실에 설치된 유선망이나 소형 무선공유기를 사용하며 통신 속도 제약과 접속 불안정으로 실시간 수업과 다양한 콘텐츠 전송에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에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은 현행 ‘와이파이-5’ 표준 대비 데이터 속도를 105% 상승한 차세대 무선망 기술 표준 ‘와이파이-6’ 기반의 무선공유기(AP, 엑세스 포인트)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등교 상황에서도 교원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을 하고 등교수업 시 여러 학생이 동시에 무선망과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교과서나 일부 참고 교재 등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 교육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를 통해 교육과정개편, 교육 내용 및 평가 방법 다양화 등 우리나라의 교육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7월 3차 추경을 확정하고 같은 달 31일 교육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8~9월 시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제주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총괄하며 약 11만 실에 무선공유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외 대구, 세종, 경기, 전북, 전남, 경북) 교육청은 자체 사업으로 시행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국비 1481억 원과 지방비 2226억 원을 투입해 전국 20만 9000여 교실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한다. 20만 대를 넘는 물량은 정부와 지자체 네트워크 장비 도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 과정에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겨울방학 종료까지 전체 물량 70% 조기 설치를 추진하고 2021년 상반기까지 모든 일반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호환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앞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Software Defined Network) 기반의 망 관리 체계 운용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는 트래픽 과부하에 대해 일시 증속 등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차세대 통신망 제어 기술이다.

아울러 교육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한국판 뉴딜’의 취지를 반영한 계약‧입찰 방식을 결정했다. 최대한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12개 권역별로 사업을 나눴으며 컨소시엄 구성 시 평가지표에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 여부와 지분율을 반영했다.

또 특정 제조업체의 제품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5종의 무선공유기 장비를 함께 제안하도록 의무화하고 해당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기여 제안사에 가점을 부여한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 미래 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볼 수 있습니다.
번역을 원한다면 해당 국가 국기 이모티콘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This news is available in English, Japanese, Chinese and Korean.
For translation please click on the national flag emoticon.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센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