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크게 확대
2018년 74개 직무에서 2019년 213개로 적합직무 확대
만 50세 이상 노동자 채용 기업에 월 80만 원씩 1년간 지원

라이센스뉴스 =포커스 | 올해부터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와 대상 직무가 늘어난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이 새롭게 생기는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보다 취업 성공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편집자 주.

 

자료출처=고용노동부 [카드뉴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자료출처=고용노동부 [카드뉴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 8월 27일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치단체와의 매칭을 통한 지역중심의 신중년 일자리 창출, 민간기업의 신중년 채용시 인센티브 제공 등에 중점을 둔 ‘신중년 일자리 확충방안’을 발표한바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을 신설하면서 2019년에는 2만 2693명의 신중년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중년 특화훈련을 위해 한국기술교육대학에 기존 과정과 차별화된 신중년 특화 훈련교사 양성과정이 신규 개설되고 직업훈련교사 자격취득 후 폴리텍(비전임교원) 또는 직업훈련기관(훈련교사)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을 두배 이상 확대하고 사회변화 등을 반영해 장려금 지급대상인 신중년 적합직무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당시 방안을 바탕으로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은 신중년의 경력 및 전문성을 활용해 신중년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는데 적합한 직무를 찾아내고 지원함으로써 신중년들이 좋은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958년부터 1963년생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량 퇴직이 있고 그동안 지속해서 증가하던 신중년의 고용률이 2018년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워진 고용상황을 반영해 지원 예산도 2018년 86억 원에서 273억 원으로 늘어났다.

신중년 적합직무는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신중년이 도전할 수 있는 직무, 직업훈련 등을 받아 신중년이 다시 진입하기 쉬운 직무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지금까지는 ‘한국고용직업분류’의 74개 직무(세분류 4자리 기준)로 정했으나 올해에는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의 의견과 전문가의 노동시장 분석결과 등을 바탕으로 213개 직무로 늘렸다.

이에 따라 신중년의 고용확대가 기대되는 인사·노무전문가, 총무사무원, 인문·사회·자연과학 연구원,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여행 안내원, 문리·기술·예능 강사, 금속 공작기계 조작원, 운송장비 조립원 및 정비원 등이 신중년 적합직무로 추가됐고 일부 신직업도 포함됐다.

확대된 주요 적합 직무의 세부직업은 경영 사무분야는 인사‧노무 전문가, 총무 사무원, 법률 사무원 등이며 정보통신 및 방송분야는 컴퓨터 하드웨어 기술자 및 연구원, 웹 운영자, 정보보안 전문가, 컴퓨터 설치‧수리원 등이 포함된다.

 

자료출처=고용노동부

의료와 보건분야는 단순직을 제외하고 간호사, 영양사, 위생사, 간호조무사 등이며 사회복지 및 교육분야는 문리·어학 강사 기술·기능계 강사 등이 들어간다.

영업과 서비스 및 음식분야에는 단순직은 제외되고 결혼상담원 및 웨딩플레너, 여행 안내원 및 해설사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의 조리사가 세부직업에 든다.

공학 분야는 금속 재료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금속 재료공학 시험원, 화학공학 시험원 등이 기계 및 금속분야는 승강기 설치·정비원, 건설·광업 기계 설치·정비원, 금속 공작기계 조작원, 자동차 조립원 등이 들고 단순직은 제외한다.

연구실안전전문가, 빌딩정보모델링(BIM)전문가 등의 직업도 신중년의 적합직무로 새롭게 등장했다. 경영 및 마케팅 관련 신직업에는 지속가능경영 전문가, 기업재난관리자, 할랄전문가가 포함됐다.

지속가능경영 전문가는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문제, 사회문제, 기업윤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사업을 기획 및 개발 운영한다.

기업재난관리자는 기업 차원에서 각종 재난 발생 시 사고대응 및 2차 피해방지는 물론 기업 활동의 사업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자 활동, 재해경감활동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턴트 활동,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평가 활동을 수행한다.

할랄전문가는 할랄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 품목 등에 대해 관련 절차, 할랄제품 마케팅 및 홍보, 수출무역 등과 관련한 사항을 컨설팅한다.

사회복지 및 교육 관련분야에는 진로체험코디네이터, 전직지원전문가신직업,, 노년플래너, 산림치유지도사, 산업카운슬러가 신직업에 들었다.

진로체험코디네이터는 초·중·고 학생이 관심을 보이는 직업을 보유한 기업 또는 사업장을 찾아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전직지원전문가는 퇴직 후 이직이나 전직,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제2의 직업을 추천하고 이에 대한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노년플래너는 시니어플래너와 웰다잉강사로도 불리게 되며 고객의 노후 건강관리법, 자손과의 인간관계, 노후설계 등에 대해 상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 준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숲이 가진 치유 기능을 활용해 산림 휴양 이용자가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각종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 지도한다.

산업카운슬러는 감정노동상담사로서 기업의 작업환경에 따른 근로자의 정신적 문제를 파악해 근로자가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을 제공하며 정도가 심한 부적응자는 정신과 의사나 임상심리상담사에게 연결하는 일을 한다.

4차 산업혁명에 의한 공학관련 신직업에는 3D프린팅운영전문가, 빅데이터전문가, 연구장비전문가, 연구실안전전문가, 화학물질안전관리사, BIM전문가, 드론 전문가를 포함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무료이미지 다운로드 사이트
사진출처=픽사베이 무료이미지 다운로드 사이트

3D프린팅운영전문가는 3D프린터를 조작 운영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미니어처, 액세서리, 일상용품, 개인 편의제품, 기계부품, 시제품 등을 제작(출력), 3D모델링이라고 부르는 설계과정을 비롯해 3D프린팅 과정, 출력된 제품의 후처리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을 제작한다.

정부는 과학기술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3D 프린팅 시장 수요 창출, 기술경쟁력, 산업 확산 및 제도적 기반 강화를 위한 ‘2019년 3D프린팅 산업 진흥 시행계획’을 세우고 3D프린팅 기술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D프린팅 국가자격제를 도입한다고 밝힌바 있다.

관련해 ‘3D프린팅 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3차년도 지원방안으로 지난해에 대비 16.8% 증가한 총 593억원이 투입하고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위한 3D프린팅 신소재 분야 대학원 교육과정을 6개 대학에 운영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전문가는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처리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연구장비전문가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사용되는 전문장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장비 운용을 통해 데이터 산출, 해석 및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한다.

연구실안전전문가는 연구실 특성에 맞는 안전점검 및 정밀 안전진단을 수행하거나 연구실 안전에 관한 기술적인 사항을 지도하고 조언한다.

화학물질안전관리사는 화학물질 등록 및 위해성 평가 대행, 유독물 위급시설의 관리 계획서 작성 및 관리,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에 대한 업무를 수행한다.

BIM전문가는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을 적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효율적인 시설물을 구현한다.

드론 전문가는 상업용 드론 시장이 광범위해짐에 따라 드론 표준 전문가, 드론 수리원, 드론 운항 관리사, 드론 조상사 등 드론 관련 신직업으로 분류됐다.

 

자료출처=고용노동부 [카드뉴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자료출처=고용노동부 [카드뉴스]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

신중년을 뽑는 기업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사업주는 신중년 적합직무에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하기 전 고용센터 사업에 참여를 신청하고 고용센터의 승인 후 신중년을 고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중년 적합직무’에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할 경우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월 80만 원, 중견기업은 월 40만 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무기계약직으로 고용하면 만 55세 이상 고령자와 2년을 초과해 근로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도 지원한다.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상시근로자 수가 업종별 기준 이하인 기업(제조업 500명, 광업‧건설업 등 300명, 도매 및 소매업 등 200명, 그 밖의 업종 100명,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12조) 및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제1항 및 제3항의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한편 사업 참여 신청은 사업체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용센터에 참여신청서 및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고용보험시스템으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본 기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볼 수 있습니다.
번역을 원한다면 해당 국가 국기 이모티콘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This news is available in English, Japanese, Chinese and Korean.
For translation please click on the national flag emoticon.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센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