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119구조본부, 실종 수색 초기 단계부터 인명구조견 투입 성과

인명구조견 ‘왕건’ (사진출처=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 ‘왕건’ (사진출처=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인명구조견 자격증을 취득한 ‘왕건’이 연속해 실종자를 구조하고 있어 화제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김홍필)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소속 인명구조견 ‘왕건(5세, 벨지안 마리노이즈종)’이 지난 3월 2일 경기도 포천시 금주산에서 3일 동안 실종상태에 있던 70대 남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남, 78세)는 지난 2월 27일 오후 2시경 염소먹이를 채취하기 위해 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갔다 돌아오지 않아 119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당일 경기도에서 소방과 경찰 등이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2일째인 2월 28일부터 실종자 수색에 중앙119구조본부(수도권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견이 투입돼 합동수색을 전개했고 투입된 3일째인 3월 2일에 인명구조견 ‘왕건’이 쓰러져 있던 실종자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왕건을 지도하는 핸들러 황창선 대원은 “수색지역이 험하고 범위도 넓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명구조견 활동으로 요구조자를 더 위험에 처하기 전에 구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시 구조된 A씨는 발견 즉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에 있다.

이번에 실종자를 발견한 인명구조견 ‘왕건’은 약 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인명구조견 자격을 취득을 했고 2017년 11월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 배치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특히 인명구조견 ‘왕건’은 지난해 10월에도 충북 충주시에서 실종된 90대 할머니를 이틀 만에 찾은 사례도 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2011년 4월부터 국가단위 인명구조견을 양성해 시도 소방본부에 보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앙119구조본부는 인명구조견 6두(수도권특수구조대, 인명구조견센터)를 운용(전국 28두)하고 있다.

올해도 중앙119구조본부는 인명구조훈련견 10두를 훈련시키고 있고 공인인증평가를 거친 후 시도 소방본부에 교체 보급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인명구조견 3두씩을 보급해 총 63두의 인명구조견을 보유 운용할 계획이다.

1998년 11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전국 인명구조견 활동 실적은 총 4920건이고 인명구조는 362명(생존 167명, 사망자 195명)이다. 올해는 3월 현재까지 중앙119구조본부와 시도 소방본부 인명구조 합동수색팀이 총 4명(생존 1, 망자 3)을 구조했다. 중앙119구조본부 김홍필 본부장은 “실종 및 조난사고 신고접수 단계부터 조기투입 출동체계 개선으로 성과가 있는 만큼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출동체계 점검으로 국민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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