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혁 칼럼니스트
박민혁 칼럼니스트

문득 도슨트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2000대 후반부터 도슨트의 모습에는 점차 변화가 찾아왔다. 블루투스 등의 저전력 기반을 활용한 소형 디바이스가 도슨트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고 2010년대 중반이 되어서는 간편하게 모바일 앱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더욱 효율적인 관람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지배하면서 전시산업의 신선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스마트 도슨트였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금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문화와 기술의 적극적인 접목으로 관람객의 큰 관심을 이끌 것으로 생각되었던 스마트 도슨트는 실제 전시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이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불편함을 호소하며 과거 직접 설명해주던 시기를 그리워하는 관람객들의 의견도 자주 들려온다.

관람객의 편의성을 위해 개발된 스마트 도슨트이지만 수 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금까지 알려진 스마트 도슨트는 저전력 블루투스, NFC 태그 기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디바이스로써, 꾸준히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의 앞에 섰다.

필자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라기보다 전략의 문제가 더욱 큰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스마트 도슨트의 새로운 전략으로 경험마케팅 기법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능만 강조하는 마케팅에서 벗어나 관람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이다. 이러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참고하고 우리는 ICT와 손잡은 지난날을 되돌아본다면 전시산업의 활성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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