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 정수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서울 북안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서울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하면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오늘부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가 되어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엄중함에 따라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9일 박 시장의 딸이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8시간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8일 경찰에 박 시장과 관련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박 시장 비서였던 A씨가 2017년 이후부터 박 시장으로 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으며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박 시장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차례 보내왔다는 진술도 포함됐다. 

하지만 박 시장이 숨진채 발견되면서 경찰수사도 종결된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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