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사업가로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경단녀’라는 타이틀이다. ‘경단녀’란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줄여서 부르는 말인데, 단순히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경력이 단절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경단녀’들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그 안에서 방법을 찾는건 어떨까?

4차 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리고 이번 코로나로 인한 업무체계 변동으로도 알 수 있듯이 더 이상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으면 살지 못하는 세상이 될 정도로 디지털은 점점 우리 삶 깊숙히 들어와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따라 직업들도 정말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특히 ‘경단녀’들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노마드’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디지털노마드는 디지털(Digital)과 노마드(Normad)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유목민처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일하는 사람이다.

디지털노마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이 있으나 어떠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없다면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정말 다양한 마케팅 분야와 방법들 중에서 ‘경단녀’들이 ‘디지털노마드’로서 평소에도 자주 하면서 생활비를 줄이고 돈을 벌 수 있는 대표적인 마케팅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출산이나 육아로 경단녀가 되었다면 그 장점을 살려서 할 수 있다. 아마 출산 전부터 수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맘카페를 수시로 들나들며 다른 맘들과 함께 소통하고 정보를 주고받았을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해왔던 것들이 마케팅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맘카페에 홍보를 하고 싶은 업체의 의뢰를 받아 체험 후기나 정보성 글 등을 통해 업체를 홍보해주는 방법이다.

출산을 앞둔 부모부터 출산 후 육아를 하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SNS에 우리 아이를 자랑하는 것이다. 자랑도 하면서 좋은 제품 혹은 돈을 벌 수 있다면 1석 2조가 아닐까? 

육아를 하면서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육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실제 제품들을 제공받아 실제 후기를 남겨주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나는 인플루언서가 아니라서 할 수 없다.’라고 한다. 물론 인플루언서 보다는 선정될 확률이 낮지만 분명, 육아를 하는 부모의 실제 후기들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돈을 벌고 싶은 것이 목적이라면, SNS를 통해 쇼핑몰 형태로 공동구매를 시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공동구매의 경우엔 따로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업체와 협력하여 판매만 돕는 것이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시작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전 취준생편 칼럼에서도 말했듯이 마케팅에는 다양한 재능을 필요로 한다. 경단녀라면 오히려 이전 경력을 살리는 마케팅도 가능한 것이다. 만약 내가 글 쓰는 능력이 있고 좋아한다면 그 능력을 살려 마케팅에 들어갈 원고를 작성할 수도 있다. 혹은 내가 디자인을 잘한다면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 디자인을 꾸며주는 것 또한 마케팅의 일부일 것이다.

주변 경단녀들을 보면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경우를 보면 참 안타깝다.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학창시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쌓아왔던 스펙이 출산으로 인하여 물거품이 된다는 사실에 아이 낳는 것까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가 잘 하는 것, 내가 평소에 즐겨하던 것들, 혹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잘 파악하다 보면 분명 그 안에서도 ‘경단녀’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만약 ‘경단녀’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오늘 하루쯤은 ‘나’를 위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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