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공연 모습 (사진출처=문화재청)
판소리 공연 모습 (사진출처=문화재청)

라이센스뉴스 = 김예진 기자 |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가 인정됐다. 심청가에서는 보유자 인정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심의하고자 인정 예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초로 전수교육조교 11명을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랜 시간 판소리 계승에 전념한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전승 현장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보유자를 인정‧인정 예고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등 예능 분야 8개 종목의 전수교육조교 11명을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에서는 정순임, 이난초씨가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받아 30일 간의 인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로 인정됐다.

정순임 씨는 故장월중선 명창의 딸로 故박송희 전 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이수했으며 200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돼 지역 내 판소리 전승활동에 힘써 왔다.

이난초 씨는 故강도근 전 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이수하고 전라북도 남원을 기반으로 동편제 소리를 계승해 많은 제자를 양성해 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에서는 김영자, 정회석씨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김영자 씨는 8세부터 정권진 전 보유자에게 심청가, 춘향가를 배우면서 판소리에 입문했고 이후 김준섭 명창을 비롯해 정광수, 김소희, 박봉술, 성우향 전 보유자들에게 소리를 배웠다. 1987년 판소리(수궁가) 전수교육조교로 인정돼 전승 활동에 힘써왔으며 풍부한 창극 활동에서 우러난 발림과 아니리 표현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판소리(심청가)’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정회석 씨는 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명창 집안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부친 정권진 전 보유자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부친 작고 후에는 성우향 전 보유자에게 입문해 춘향가를 이수한 이래 현재까지 판소리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정회석 씨는 보성소리의 고제 창법을 잘 구사하면서 풍부한 중하성이 특징이라는 평을 받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최충웅 등 11명의 전수교육조교를 20년 이상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전승활동에 헌신해 무형문화재 전승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하고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된 관련 법 개정 이후 75세 이상, 전수교육조교 경력 20년 이상의 대상자 가운데 신청을 받아 명예보유자 인정 예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명예보유자 제도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전수교육조교가 건강 문제로 전수교육이나 전승활동을 정상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공로를 고려해 우대하고자 마련한 제도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꾸준히 충원하며 전승기반을 탄탄히 하는 한편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전승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승환경과 처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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