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인력양성분야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항공정비 인력양성분야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라이센스뉴스 = 김예진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과 한국항공우주기술협회(회장 이상희)는 18일 인천 구산동 폴리텍 청사에서 ‘항공 MRO 특화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 전문가 자문 및 교육과정 참여, 교육훈련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공동 연구과제 선정 및 기술 개발, 교직원 역량 강화, 교육용 교보재 지원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이 뛰어난 남인천캠퍼스를 항공 MRO 특화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교과 개편과 교육훈련 인프라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항공 MRO 시장은 연평균 4.1%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는 자가 정비 기술 부족으로 정비 결항률이 증가하고 해외 외주화가 늘고 있다. 항공정비 산업 중 공장정비는 일반운항과 달리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국제통용 MRO 취득자 양성을 위해서는 국제 표준에 따른 교육훈련 인프라, 교과, 교관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이에 폴리택대는 유럽항공안전청(이하 EASA)에서 발급하는 MRO 정비 자격 취득이 가능한 교육훈련과정 개설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하는 ‘항공 MRO 글로벌과정’에서는 공장정비 능력까지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국내 정비사 자격 보유자 또는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총 10개월, 1400시간의 교육을 거쳐 연간 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은 루프트한자 기술교육그룹과 작년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EASA 표준에 따른 시설 구축과 장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면허 기준 매뉴얼에 따라 교과과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 수료자는 자격 필기시험 12개 모듈을 통과하고 EASA 정비 조직 인증 업체에서 3년간 현장훈련 경력을 쌓아야 국제 정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한편 남인천캠퍼스는 중형 항공기 중심 실습 장비와 교보재를 확보해 MRO 업체 눈높이에 맞는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 최근 공군본부로부터 F-5 항공기 1대와 J-85 엔진 1점을 육군본부로부터 UH-IH 헬기 1대와 500 MD 헬기 1대 수증을 확정해 9월 중 이전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항공기 랜딩기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통합 공정 실습장 '러닝팩토리' 구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밀 부품 제작·조립, 시운전 실습까지 가능하다. 

이석행 이사장은 “폴리텍은 2001년부터 항공캠퍼스를 통해 국내 정비 면장 취득자 등 항공분야 전문 인력 4000여 명을 배출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국내에서 나아가 세계서 통하는 MRO 기술 인재를 양성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과 국가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press@lcnews.co.kr

본 기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볼 수 있습니다.
번역을 원한다면 해당 국가 국기 이모티콘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This news is available in English, Japanese, Chinese and Korean.
For translation please click on the national flag emoticon.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라이센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