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마케팅 컨설턴트
이하늘 마케팅 컨설턴트

필자는 본인이 마케팅을 하면서도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좋은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을 보면 지갑이 쉽게 열리는 편이다. 하지만 한 업체들의 소비자로서 그리고 마케터로서 간혹 너무 화가 나는 일들이 있다.

바로 ‘허위 광고’ 때문이다. 필자에게 대행을 요청하는 업체들 중에서도 대놓고 허위 광고로 이목을 끌면 어떨지에 대해 말하는 광고주가 있었다. 허위 미끼는 독일 뿐인데도 말이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바보가 아니다. 소비자를 바보 취급 하는 것은 구매를 안하는 것에서 그칠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나쁘게 하는 지름길이다.

업체들이 흔하게 하는 허위 미끼 첫 번째는 1+1 = 9900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경우 1+1이란 9900원짜리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이것을 교묘하게 바꾸어 1+1으로 원래 하나의 가격이 1만 2900원인데 두 개를 사면 한 개를 9900원 할인가로 즉, 총 1만 9800원에 2개를 준다는 것이다. 특히 의류 쇼핑몰들에서 많이 하는 허위 미끼 중 하나이다.

두 번째 미끼는 바로 배송비이다. 물건값을 현저하게 낮춰버리고 배송비를 높게 측정하여 결코 저렴하지 않은 상품을 마치 최저가인 것처럼 판매한다는 것이다. 

물론 마케팅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끈 시선은 얼마나 소비자를 버티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미끼들은 소비자들을 질리게 할 뿐이고 결코 단골로 만들 수 없다.

이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 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잘되는 곳들은 분명 있다. 똑같은 의류 쇼핑몰이어도 매출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필자는 ‘단골’이 여러 이유 중 대표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마음을 잡은 것이다. 

소비자들은 똑똑하다. 더이상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만을 선호하지도 않으며 간단한 물건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그 안의 성분을 꼼꼼히 파악해 구매하기도 한다. 정보화 시대로 여러 상품이나 서비스가 비교가 가능하고 또 이미 이용했던 사람들과의 소통도 원활하여 돈만으로는 업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어떻게 하면 고객의 시선을 뺏을까가 아닌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마음을 뺏을까’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진정 마음이 움직였다면 그 고객은 금액과 상관없이 그 댓가를 지불할 것이다.

이하늘 마케팅 큐레이터·컨설턴트
모아컴퍼니·마케팅모아 대표이사
네마스쿨 마케팅 자문위원·강사
네이버 공식 대행사·스타트업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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