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세련되고 고귀하게 재해석해온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필자의 패션 철학은 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의 완성’이었다. 

패션 모델들을 통해 앞선 트렌드의 감각적인 표현을 옷뿐 아니라 피부나 메이크업으로 연출하며 패션 코디네이션의 마지막 터치인 코스메틱으로 패션 트렌드의 완성도를 높인 ‘패션 코스메틱스’는 K-디자이너 브랜드인 ‘피스비사라’의 라인 업으로 탄생하였다.

일찌감치 ‘윤광’ ‘물광’의 트렌드를 2001 파리컬렉션에서 제안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트렌드 크리에이션 작업에서 코스메틱에 패션 트렌드를 연계시켜왔고 최근 새로운 융합 장르인 ‘패션 코스메틱’을 런칭함으로써 패션의 공식 영역으로 입지하게 되었다.

패션은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Total 코디네이션의 완성을 말한다. 그 중 피부나 메이크업을 표현하는 코스메틱 영역은 제조사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공산품 정도로 인식되어 오다가 2000년 이후 한류의 물결과 온라인 유통 변화와 함께 정통 패션을 앞지르고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류, 문화 감성 컨텐츠로 급성장하고 있다.

패션 코스메틱은 단순히 히트 친 단일 제품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가치의 K-브랜드로서 헤리티지를 담기 원한다. 기존의 여타 명품 브랜드 샤넬, 입생로랑, 조르지오아르마니 등에서 코스메틱 라인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는 화장품 전문 개발 OEM사에 의존한 라인 익스텐션에 반해 새로운 융합 장르로 제안하는 패션 코스메틱은 패션 하우스의 총괄 디자이너가 컬렉션을 진행하듯 디렉팅하므로 헤리티지와 아이덴티티를 담는 정통 패션 영역에 속한다.

패션 코스메틱은 최근 산업간 라이프 영역의 경계가 통폐합되는 트렌드에 맞춰 서로 다른 패션과 코스메틱이라는 별개의 영역을 자연스레 통섭시켰고 차세대 글로벌 K-브랜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고객이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40년간 한국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온 필자는 코스메틱의 전문 글로벌 제조사 연구팀들과 4년간 다양한 컨셉과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적인 기획으로 개발하여 특허 제품 2건은 이미 등록 완료하였고 2019년 10월에는 유럽에서 글로벌 유통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신 장르로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패션 코스메틱은 디자이너의 섬세한 디렉팅을 토대로 패션의 감성과 감도를 그대로 적용하여  패션과 코스메틱의 중요 요소인 소재(원료, 성분), 디자인(제형), 패턴(사용감)에 동일한 패션 트렌드를 접목시키고 아시안의 취약 부분인 ‘향’을 하이엔드 패션의 고감성 향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최종 제품의 디자인 감성의 연계는 마치 패션과 어울리는 핸드백이나 슈즈 등 코디네이션 소품으로 혹은 스타일의 완성 역할인 악세사리보다 비중이 높은 이유는 모든 역할 외에 꾸준히 사용함으로 피부를 개선시키는 일석 이조의 역할까지 하기 때문이다.

피스비사라 패션 코스메틱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한국 식약처 화장품 기준에서 안정성 있는 토대 위에서 고가의 대중과 만나기 어려운 명품들을 대중들이 꿈꾸는 가성비 제품으로 문턱을 낮췄으며 또한 해외 명품들의 아시안 트렌드와 다소 이질감이 드는 칼라나 사용감을 개선해 실제로 최근 관심이 높은 친환경 제품에 유해 물질을 차단하는 등 제품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싸고 괜찮은 제품은 많아도 명품 브랜드가 약한 아시안 화장품 업계에 패션과 뷰티 노하우를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로 4차 산업 시대에 맞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되고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새로운 한류 컨텐츠인 ‘패션 코스메틱’을 차세대 K-브랜드로 글로벌 마켓과 유통에 제안하고 있다. 

아시안 패션 모델 캐릭터 5명의 라이프 스타일에 패션·뷰티 아이덴티티를 연출시켜 가상 공간상 컨셉츄얼한 비쥬얼과 VMD를 통해 기존 패션·뷰티 유통과 차별화시키는 마케팅 전략으로 앞으로 필자는 4차 산업 시대를 위한 글로벌 유통의 새로운 장르로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