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컨설턴트
김경옥 컨설턴트

조승연 작가의 강의 중에 “모든 권력은 모빌리티에 나옵니다”라는 멘트가 있었다. 나는 이 멘트에 심히 공감한다. 직장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은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모빌리티, 이동성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은 단순한 이동의 자유, 이동수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 이곳에 있지만 원한다면 이곳에 있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이곳을 떠날 수 있다면 이곳의 불합리에 굴복할 이유가 없다. 합리적이지 않은 곳임이 판명 난다면 이곳을 떠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떠남’이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노래 제목처럼 사랑조차 사랑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으며 ‘떠남’이라는 행위도 떠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고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자유’를 의미한다. 떠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내 자유의지에 의해 남아 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떠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은 곳을 향해 떠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떠남’. 이동의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다. 만에 하나 그런 사람이 생긴다면 함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곳을 떠나서 더 좋은 곳을 가면 되니 결국 능력 있는 사람 곁에 함부로 하는 사람이 있을 자리는 없게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생기게 되고 이를 참고 견디느냐, 아니면 불합리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 하느냐의 선택은 상당 부분 ‘이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사랑하는 조직을 위해서 어떠한 충언을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 본인의 커리어에 유익이 되지 않는 경우가 사실은 많이 발생하고 어릴 때부터 우리가 들어왔던 그 명언처럼 실상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합당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는 문장은 우리가 어떤 조직의 문제점에 대하여 충언을 할 때는 떠날 것을 각오하고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불합리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그것에 대하여 ‘용기’있게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본적인 사회적 ‘정의’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뿐만 아니라 혹시나 이러한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였을 경우 역으로 내게 돌아올 또 다른 불합리에 대하여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능력을 직장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은 바로 이직 할 수 있는 능력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있는 곳도 좋지만 내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이곳에 남거나, 떠나거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면 그는 비단 불합리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뿐 아니라 어떠한 회사와의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될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직장인의 권력은 이직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김경옥 컨설턴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삼성SDS 경영기획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경제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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