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컨설턴트
김경옥 컨설턴트

전문가로 가는 가장 첫 번째 길에 있는 것은 바로 소비 보다 생산에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에 있을 수 있다.

여전히 소비에만 익숙한 삶을 살면 평생토록 누군가의 밑에서 조직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일을 도모하기는 어렵다. 소비와 생산의 개념은 남이 만든 것을 활용하느냐, 내가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느냐의 차이로 구분된다.

물론 아무런 소비 없이 어느 날 하늘에서 뚝딱 하는 것처럼 생산을 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소비가 있어야 한 개의 생산을 해낼 수 있게 된다. 

이는 수많은 책을 읽은 책 소비자 만이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내는 책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것과 같다. 어느 분야이든 이미 만들어진 것을 적극적으로 면밀하게 소비하는 자가, 자기가 익힌 것들을 토대로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창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소비가 있어야 생산이 빛을 발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생산자의 위치에 올라서야 하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타인의 생산물을 소비하는 기간을 가졌다면 그렇게 그 동안 사회에서 많은 것들을 얻어 왔다면, 이제는 자신이 받기만 했던 사회에 스스로 어떤 생산물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올바른 사회인의 도리이기도 할 것이다.

소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생산자의 위치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위치에 있을 때부터 작은 것부터 하나씩 자신만의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전문성을 나타내고, 이를 증거 할 수 있는 데이터 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물론 내가 어느 기업에서 어느 정도로 일을 했고, 어느 프로젝트에 어느 만큼의 부문을 담당했는지 등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들도 충분히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별도의 형식으로 데이터화 하고, 새로운 형태의 output를 만들어 낸다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SNS 가 잘 되어 있어서 이를 활용하여 손쉽게 자신만의 생산물들을 남기는 것들을 연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장생활을 in put으로 하여 그것들을 수행함으로 인해 생기는 많은 것들, 또는 직장 밖에 직장생활에서 느낀 것들을 정리하여 out put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만약 ‘디자이너’라고 하면, 회사에서 열심히 디자인을 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것들을 직장 밖에서 풀어놓는 것이다.

SNS 가 될 수도 있고, 회사 상품과 연관된 다른 상품 또는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배우고 익히는 인풋에 힘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웃풋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그 아웃풋을 다양한 형태로 시도해 보는 것이다. 초반기엔 생산물의 양이 중요하지만, 생산하는 양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질도 올라가게 된다.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소비가 아니라 생산하는 사람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것은 또한 본인의 직장생활에서 성장을 도모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마치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고 그것을 글로 남기거나 그림을 그리면, 그 책의 내용을 잊지 않게 되는 것처럼, 관련하여 더 많은 output 생산물을 만들어 낼수록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담당 업무도 보다 능숙하게 처리하는 유능한 인재가 되는 것이다.

배우는 것만으로는, 소비하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내 것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 가르칠 수 있어야 하고 만들어 낼 수 있어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아웃풋이 쌓여갈 수록 그것은 언젠가, 무엇을, 해 볼 수 있는 무기가 된다.

김경옥 컨설턴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삼성SDS 경영기획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경제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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