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는 여성취업 관련 자격증에 대한 알찬 정보와 실제 취업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여성일자리고민해결 자격증칼럼을 통해 자격증, 평생교육 등 여성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나아가 여성 일자리 문제와 경력단절 해소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본 섹션을 운영합니다.-편집자 주

 

이하영 칼럼니스트
이하영 칼럼니스트

경제 불안정 및 산업구조의 변화와 여성들의 고학력화 현상은 기혼여성의 사회활동을 증가시켰다. 기혼여성의 취업증가로 맞벌이 부모의 퇴근 후 귀가시까지 자녀를 교육, 보호해 줄 시설이 필요해 졌다.

이에따라 초등학교 돌봄 교실, 주말 방과후 프로그램, 지역 아동센터, 공부방, 도서관, 문화센터, 홈스쿨, 교육원 등 다양한 교육분야에서 방과후지도사와 방과후돌봄교실지도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되었다.

방과후지도사는 공예나 체육활동 등 특별 활동을 가지고 말 그대로 방과후에 아이들을 지도해주는 직업이고, 방과후돌봄교실지도사는 맞벌이 등을 이유로 집에 보호자가 없거나 혼자 하교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교 내 조성된 환경에서 안전을 지도해 주는 직업이다.

외국의 여러 선진국에서는 이미 방과후 지도가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미국은 학교 시작전과 후의 2~4시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90년대 이후 정책적으로 계속 지원을 증가시키는 추세다(US. Dept. of Education & Office of Policy and Planning, 1993).

스웨덴은 1976년부터 학업이나 일을 가지고 있는 부모의 자녀들에게 아동보호를 위한 제도적 프로그램을 채택하였다. 일본의 경우 1963년 후생성이 아동복지법에 아동관 설치 운영을 법제화하며 국가적으로 방과후 아동의 보호와 지도에 나섰다.

반면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들어와서야 뒤늦게 정책적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2013년 평생교육 진흥 기본계획을 기초로 초등 돌봄교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 교사를 공공 일자리화 하며, 초중고 전체 학교의 99.9%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몇 년간 정부가 적극적으로 방과 후 아동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4월 정부의 보육정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차츰 초등 돌봄 인원을 53만명으로 늘리고 2022년까지는 돌봄 교실에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도 했다. 방과후지도사, 방과후돌봄교실지도사의 일자리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 만으로도 관심이 쏠리는데 그렇다면방과후지도사와 방과후돌봄교실지도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과연 어떨까?

김은경, 박혜경의 방과후 아동지도사의 직무만족에 관한 연구(생활과학연구 제 7권, 2002)에 따르면 서울 지역 178개 방과후 시설에 근무하는 115명의 방과후 아동지도사를 대상으로 직무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체로 만족상태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직무자체, 근무환경, 사회적 인식에서는 높은 만족을 보였으나 보수에서는 만족도가 조금 낮은편이었다고 한다. 개인적 특성에 따른 직무 만족도를 살펴보았을 때 연령별로는 36세 이상 집단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력이 오래된 집단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기혼집단이 미혼집단보다 직무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일자리도 많아지는데 직무 만족도도 높은편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직종이지 않을까. 다만 아직까지 방과후지도사, 방과후돌봄교실지도사 관련한 국가자격증은 없기 때문에 취업을 위해서는 민간자격증으로 취득해야 한다. 따라서 준비 전 면허 성격의 자격이 아닌 능력 인정형 자격증임을 먼저 인지해야 하며 수많은 관련 민간자격증 중 취득하고자 하는 자격증이 국가 지정 등록 관리 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에 정식 등록되었는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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