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애 칼럼니스트
손성애 칼럼니스트

교육기관에서 아이들에게 관찰된 행동들을 에니어그램 아홉 유형과 연결해서 분석해 볼 수 있다.

종일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여러 행동특성들을 통해 개인의 특성을 발견하게 된다.

소꿉놀이에서 항상 아빠 역할을 해야 놀이에 참여하는 아이가 있다. 대부분 아이들은 역할놀이 때 부모에게 받은 영향력을 나타낸다.

본인의 아빠가 되어서 자녀에게 표현하는 언어, 행동들을 묘사하며 놀이를 한다. 아이들의 역할놀이를 통해 우연하게 가정사를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전날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했다면 그 싸움을 했던 내용 일부를 아이들 역할놀이에서 알게 된 경우도 있다.

아이들의 놀이는 순수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한다. 그런 행동들을 통해 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의 성향과 재능, 발달상황 등을 관찰하고 파악하여 부모 상담과 교육에 반영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꾸미지 않은 상태의 아이들 행동특성을 에니어그램 유형별로 분석해 볼 수 있다.

놀이 중에 유독 대장역할을 하는 아이는 에니어그램 본능중심의 8유형일 가능성이 많다. 대장 역을 하면서 자신의 용감함, 정의에 앞장서고, 약한 자를 돌보는 행동들을 보일 것이다. 게임 중에도 매우 적극성을 보이며, 같은 팀이 이겨야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자발적인 응원에 돌입하는 행동을 할 것이다. 여러 아이들을 자신이 놀이하는 상황에 끌어들여 놀이를 지휘하고 조정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에니어그램 8유형은 ‘나는 강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다’로 정리된다. 긍정적 특징은 자기 확신과 자기주장이 강하다. 지배적이며 강하고 결단력이 있다. 활발하고 겁이 없다. 현실적이고 직접적이다. 많은 자질이 있으며 정열적이다. 용기와 인내로 타인에게 힘을 주는 능력이 있다.

부정적 특징은 공격적이며 가혹하다. 오만하고 반항적이다. 자기중심적이며 타인을 조종하려한다. 무감각하며 소유욕이 강하다. 투쟁적이며 악의에 차 있다.

지도자 8유형 아이들에게는 주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면 좋을 것이다. 반에서 선생님을 돕거나 친구를 돕는 역할을 하게 해보자, 자신은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아 더 많은 긍정적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강한 외면 속에 부드러운 내면을 갖고 있는 8유형 아이들은 나약함을 드러내기 싫어하므로 공격적인 부정적 특성을 나타낼 때는 강압적인 다스림보다 감정을 다스릴 수 있도록 배려된 훈육이 필요하다.

감추고 싶은 것을 드러내기 싫은 감정이 더 큰 공격성으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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