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옥 컨설턴트
김경옥 컨설턴트

전 세계가 갑자기 나타난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의한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중국과 바로 인접해 있는 한국은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모든 일상생활이 정지되었다. 최근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소비 감소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헉! 이 정도일 줄이야, 푹 꺼진 소비> 중앙일보 2020.03.02 일자 기사에 따르면 항공승객은 -84%, 방한관광객 -48%, 놀이공원·영화관·숙박 텅텅 비었고, 백화점·식당 최악, 편의점만 숨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주말에 방문한 식당에서도 거의 몇 명 앉아 있지 않았다. 

이 뿐인가? 헤드헌터로 일하는 필자가 진행하는 채용 포지션들도, 연기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면접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직을 생각하던 지원자들도 외부사람을 접촉하는 면접을 최소화하기를 원하면서 아직 채용 진행 중인 기업에서 면접 대상자를 찾는 것도 더 어려워졌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채용 시장의 여파는 대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채용시장 덮친 코로나… 일정 줄연기> 세계일보, 2020.03.02일자 기사에 따르면 삼성·LG·포스코 등 대기업들 상반기 공채계획 아직 확정 못했으며, 3월은 물론 4월 실시도 불투명 하다고 한다. 

이러한 시대에 직장인들을 포함한 비즈니스맨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리는 난세에 영웅이 탄생하고, 기회는 위기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시기는 분명 위기이다. 이 시기를 잘 헤쳐 나가기 위해 우리는 일상 생활을 전반적으로 변화시켰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렇게 되었다. 이런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는 시점을 준비하는 것이다. 

어떤 전염병도 언젠가는 끝난다. 심지어 유럽 전역에 인구의 절반 정도를 사망하게 하면서 많은 피해를 남겼던 흑사병 조차 그 긴 유행이 언젠가는 끝났다. 그리고 그 시기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노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임금 상승의 혜택을 보았고 이로 인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신흥세력으로 부상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고, 버티는 자가 이기는 자 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공중위생을 지키고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히 하면서, 우리는 조용히 이 위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그 시점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지금 바로 그것을 준비해야 한다. 재택근무 등이 실시되고 있으므로,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어 어느 정도 평소보다는 시간 활용이 여유로울 수 있다. 

만약 재택근무가 실시되지 않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시간을 쪼개어 내 경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모든 외부활동과 모임, 소비 등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면 분명 폭발적인 소비가 진행되는 때가 올 것이다. 

사람들의 보상적 소비 심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경력에 맞는 책을 써봐도 좋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두는 것도 좋다. 강의나 세미나에 대한 수요도 그 목마름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어쩌면 이러한 것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마도 사람들이 직접 대면을 하지 않는 디지털을 선호하는 현상이 더 강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Digital Transformation 에 가속도가 붙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한 사람들이 승승장구 하는 동안 옆에서 구경하면서 박수만 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면서, 모두가 혼란한 이 시기에 본인의 커리어 방향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위기 뒤에 따라올 새로운 기회에 편승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쩌면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경옥 컨설턴트
現 커리어앤스카우트 헤드헌터·커리어코치
前 삼성SDS 경영기획팀 근무 (삼성그룹 대졸 공채 47기)
    서울 주요 대학 경제학·무역학·경영학 강의
    성균관대 공학사·경영학석사·경제학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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