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비사라 대표 사라심(심설화)(사진제공=Peace Be Sarah)
피스비사라 사라심(심설화) 대표

피스비사라 패션코스메틱을 운영하면서 기술 특허 화장품 제품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던 과정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려고 한다. 화장품 개발을 처음 시작하면서 매우 당황스러웠던 것은 화장품은 패션과는 매우 다르게 개발자의 노하우가 아닌 제조사의 노하우로 제품화된다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제조사의 마케팅 담당자(영업)와 본사의 매니저(업계 경력)간에 대화만으로 충분히 제품 개발이 이뤄졌고 그 과정도 몇 차례 샘플 피드백을 거쳐 패널 테스트를 진행한 뒤 3-4개월 내에 상품을 출시할 정도로 짧았다. 제조사는 기존 인프라 안에서 유사한 내용물로 최대한 빠르게 상품화하고 본사는 소수의 아이템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잘 하면 성공하는 비즈니스라고들 했다.

2019년 이후 글로벌 마켓은 뉴 라운드로 접어들며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에서는 ‘K-제품’이 아닌 ‘K-브랜드’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한국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명품들과 동등한 위치로 인정받을 역사적 호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기존 K-제품들은 국내 영 마켓과 중국 저가 마켓 위주로 빠른 시일에 성과를 낼만한 저가 단품 지향적인 방향을 취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향후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은 ‘고감성’ K-브랜드라고 확신한다.

필자가 ‘피스비사라 패션코스메틱’을 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기술적인 개발은 이미 글로벌 최강자인 국내 벤더에게 맡기고 오랫동안 필자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 화장품의 디자인, 제형, 향, 칼라를 직접 디자인하고 디렉션하여 개발했다. 제품의 최고 퀄리티에 대한 경험과 해외 마켓의 트랜드와 함께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추구하며 익힌 고감성을 접목했다. 

글로벌 벤더인 C-연구소 팀의 도움과 노력으로 수년에 걸쳐 기초 및 색조 전 라인과 함께 친환경 및 젊은 한방 럭셔리 기초 화장품 등이 이미 다 개발되었고 이중 기술 특허 1품목과 실용신안 특허 1품목이 등록된 바 있다.

해외 명품과 차별화할 K-브랜드의 경쟁력은 자금력을 가지고 누가 마케팅을 잘 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핵심 요소는 ‘고감성’ K-브랜드라고 생각했다. 필자의 경험을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제품의 차별화를 위한 R&D 투자 체크 리스트

- 화장품 근원지인 유럽에서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목표로 해야 한다. 유럽발 브랜드화는 중국이나 아시아 지역 등 어디서나 인정받게 된다.
- 제형과 사용감을 위해서는 오랜 개발 시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
- 명품 감성의 향을 개발해야 한다.
- 최근의 환경 유해 성분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을 잘 적용해야 한다.이는 K-브랜드의 글로벌 경쟁 요소다.

제형 및 사용감은 제품의 퀄리티의 핵심 요소

원료 및 성분 차별화는 환경 마켓 트랜드와 해외 명품 중 베스트셀러 위주로 조사했다. 이들 중 지속 가능 품목, 제형과 사용감의 명품 기준 적용, 그리고 아시안들이 취약한 향과 디자인의 차별화였다. 중요한 ‘향’부분은 럭셔리 패션 감성위에 은은한 아시안 취향으로 최종적으로 향수에 적용할 고감성 향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했고 디자인의 차별화는 패션과 코디네이션이 될 비쥬얼 이미지로 역시 ‘지속 가능’이란 keyword를 염두에 두었다.

제형 및 사용감은 제품의 퀄리티의 핵심 요소

Fashion(지속 가능한 유행), Fad(일시적인 유행)중 지속 가능한 공산품이 될 수 있도록 트랜드가 반영된 제형을 찾아 낸 후 이를 디벨롭 시키도록 했다.

기초 제품은 피부타입과 타겟을 감안하고 한국식약처 기준과 향후 트랜드를 접목시키고 색조 제품은 새로운 제형의 발굴과 베스트셀러 제품 제형간 절충점을 찾되 아시안 피부 타입에 맞는 제형으로 개발하였고 칼라 톤으로 조정하였다.

내용물의 형태와 질감을 완성하는 가공(터치감)과 사용감(롤링)을 갖추도록 하고 제형의 완성도는 사용감이 최종 퀄리티의 핵심 요소이므로 중점으로 둔 부분이며 대부분 기초 제품들에 개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었다.

특허 제품 개발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쿠션, 화운데이션, 트윈케익, 크림타입의 베이스류를 바른 뒤 뽀송하게 마무리 짓는 피니싱파우더는 화장의 마지막 단계로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여년 화장품 역사상 이들의 건조함은 고질적인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에 피니싱파우더 팩트를 개발했다. 구상 파우더와 오일로 반죽한 팩트로 얇고 고르게 펴지며 촉촉하게 마무리하여 줌으로 쿠션을 하루에 몇 번씩 덧바르지 않고도 1일 1회 화장으로 끝낼 수 있도록 했다. 피니싱파우더 팩트는 C사와 공동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피니싱파우더 팩트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바 향후 글로벌 화장품 업계의 ‘제2의 쿠션’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 팩으로 얼굴을 잘 관리하더라도 눈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가 고민였다. 이를 위해 기존 아이팩으론 해결하지 못했던 미간 주름과 다크서클, 눈꼬리 주름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트와 주름 개선 특허 내용물로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했다. ‘심설화바이사라심’이란 럭셔리 한방 라인으로 미국, 유럽 및 중국 중산층 이상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데 외관으로부터 충분히 느껴지는 신뢰로 중국과 유럽 바이어들에게 반응이 좋으며 기대하는 제품중 하나이다.

 

피스비사라 사라심(심설화) 대표
1990 주)베라카 설립/심설화 베라카 디자이너 브랜드(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2000 정통부 해외진출 전략 컨텐츠 '세계 최초 디자인자료 사이트' 구축
2001-2004 파리 컬렉션 참가
2009 '피스비사라' 런칭
2011 중국선정 아시아 탑디자이너 대상
2016 피스비사라 패션코스메틱' 런칭
2019 컨텐츠진흥원 선정(패션/뷰티 IP유일) 2019유럽 브랜드라이센싱페어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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