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향하는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선별진료소 향하는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사진= 연합뉴스 제공)

 

라이센스뉴스 = 최선은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전 10시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1번째 확진자 동선을 발표했다.

이하 권영진 대구시장의 내용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걱정과 심려를 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오전 대구 시민 한 분이 코로나19의 31번 째 확진 환자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우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상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확진 환자는 61세(59년 생) 서구에 거주하는 여성입니다.
이 환자는 어제 오후 3시 30분 수성구 보건소를 통해서 발열과 폐렴 증상 등을 호소하면서 방문하였고, 즉시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에 격리 입원시키고, 오후 4시 역학조사를 위한 검체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의뢰하고 환자는 곧바로 대구의료원에 이송 조치하였습니다.

23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되었고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로 검체를 이송하였으며 질병관리본부의 재검사에서 오늘 새벽 5시 최종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습니다.
그 이후 대구시는 수성구 보건소와 협력 하에 1차,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와 관련된 개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즉각현장대응팀 12명이 수성구 보건소에 파견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즉각현장대응팀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그리고 지금 현재 환자의 이동경로 상에 있는 보건소들이 협력해서 상세한 이동경로와 접촉자, 그리고 이동했던 장소에 대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역학조사관이 대구의료원에 있는 확진 환자를 통한 1, 2차 역학조사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이 환자는 2월 6일 22시 30분 경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2월 7일,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서 수성구 소재 새로난한방병원 외래진료를 받게 되었고 병원 차원에서 입원 결정이 내려져서 21시 입원 조치 되었습니다.

2월 7일부터 어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는 보건소에 들려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조치 될 때까지는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1차, 2차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2월 9일과 16일 일요일 오전에 남구 대명로 81에 위치한 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에서 2시간 동안 2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진술하였습니다.

2월 15일 오전 지인과 함께 동구 소재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 식사를 한 것 파악되었습니다.

교통사고 직후 2월 7일 입원하기 전 2월 6일과 7일은 동구 소재 C클럽이라는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진술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이 외의 대부분의 시간들은 병원 내에서 입원실, 물리치료실 등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상세한 동선, 그리고 동선에 따르는 접촉자 등은 질병관리본부 즉각현장대응팀과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이 환자가 이동했던 다중시설이 있는 동구, 수성구, 남구, 거주지인 서구 보건소, 구청과 대구시 재난대책본부가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성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상세한 확진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은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신속하게 즉각 공개하겠습니다.

우리 대구시는 그동안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앞으로 우리 지역사회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대구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은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혼란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전파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eun@l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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